| 한자 | 火葬 |
|---|---|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로 이주한 한인들이 장례 중 시신을 불에 태우는 장례 방법.
화장은 시신을 불에 태우는 장례 방법으로 현재 중국에서 민속 개혁의 일환으로 권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현지 한인들은 오래 지속된 장례 예법에 따라 이를 다소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 그 시행 정도는 다르다.
중국 흑룡강성(黑龍江省) 한인 집거 지역은 문화대혁명 이후 정부 시책에 따라 상여를 없애고 화장을 시행하였다. 1980년대 초에 상여를 다시 제작하였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흐지부지되어 없어져 버렸다. 화장이 강제화되면서 망자의 시신을 화장장에서 보내주는 트럭에 싣고 가기 때문에 따로 관도 필요 없게 되었다.
염습이 끝난 망자의 시신은 송판으로 칠성판을 제작하여 그 위에 눕히게 되는데 화장장으로 가는 트럭이 도착하면 여러 사람이 운구하여 트럭에 싣는다. 트럭 안에는 철제 관이 설치되어 있어 그 안에 시신을 넣어 옮기게 된다. 화장장에 도착하면 철제 관을 열고 시신을 칠성판 채로 옮겨 화장을 한다.
중국 요령성(遼寧省) 동항시(東港市)와 환인진(桓仁鎭)에 있는 한인의 경우 화장은 하되, 화장 후 남은 유골은 매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화장장에 도착하면 관이나 칠성판에 모셔진 시신을 화장하게 되는데, 이때 지방, 영정 등은 따로 보관한다.
40여 분의 화장 후 남은 뼈와 재 등을 수습하여 골회함에 넣어 주면 이를 들고 곧바로 동네 묘지로 향한다. 묘지에는 사람들이 이미 묘 터를 준비해 두고 있게 되는데 골회함과 지방, 영정 등을 같이 묻는다.
골회함은 재질과 모양이 여러 가지이며 그에 따라 값 또한 매우 다양하다. 한 현지 한인[조선족] 제보자는 “한족들은 여러 가지 모양과 재료의 고급을 중시하지만 우리 조선족이야 뭐 보통으로 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