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招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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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 성격 |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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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례시기/일시 | 임종 시 |
중국 동북3성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상례 절차 중 임종했을 때 망자의 혼을 부르는 절차.
초혼(招魂)을 다른 말로 고복(皐復)이라고도 한다. 복(復)은 초혼과 같은 말로 죽은 사람의 흐트러진 혼을 다시 불러들인다는 뜻이다. 망자가 생전에 입었던 저고리 등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가 “○○동네, ○○씨(氏), 복, 복, 복”이라 외친다.
현지 한인 가정에 상사(喪事)가 나면 우선 망자의 옷을 들고 지붕에 올라가서 흔들며 초혼을 한다. 지붕에 오르지 못할 상황이면 툇마루에 서서 하거나 집 뒤 구석진 곳에 가서 “○○○씨(氏) 옷 보오[옷 보시오]”를 세 번 외친다. 초혼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상례가 시작되며 상주는 곡을 시작한다.
초혼을 연행할 때 사용한 옷은 혼이 담겨있는 것이라 여겨 시신의 머리맡에 두는데 출신 지역마다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다. 경상도 출신들은 이 옷을 발인(發靷)할 때 동네 입구에서 태우거나 묘지에 가서 태운다. 함경도 출신 가정에서는 일단 집 안에 보관했다가 삼년상을 끝내고 나서야 태우게 된다.
초혼이 시작되기 전 집 대문 앞에는 사자상이라 하여 밥 세 그릇과 술 석 잔의 간단한 제물을 진설한 작은 상을 차리고 그 옆에는 세 쌍의 짚신을 놓아둔다. 초혼이 끝나면 사자상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