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관

한자 入棺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례
의례시기/일시 임종 후
정의

중국 연변 지역 한인들의 상례 중 시신을 관(棺)에 모시는 절차.

개설

입관은 시신을 관 속에 넣는 절차이다. 먼저 관을 준비해야 하는데 요즘에는 따로 관을 파는 곳이 없어 송판을 구입하여 마을에서 제작한다. 관의 형태도 다른 민족들과는 다르다. 일례로 한족의 관은 앞이 넓고 뒤가 좁으며 윗부분이 약간 둥글게 되어 있지만 중국 연변 지역 한인들의 것은 직육면체이다.

연원 및 변천

관이 마련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서 염습(殮襲)이 끝난 후 곧바로 관에 넣기도 하지만, 일단 칠성판 위에 놓았다가 관이 마련되면 입관을 하기도 한다. 입관은 자손들이 모두 입회한 가운데 한다.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을 거치면서 화장이 일반화되었다. 화장을 하는 경우 굳이 별도의 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의(壽衣)를 입히고 흰 광목으로 싸서 관 대신 비닐 주머니에 넣는다.

절차

자손들 입회하에 입관하고 관 위에는 한자로 본관과 이름을 적은 명정(銘旌)을 놓는다. 입관 후에는 병풍으로 관을 가려 놓는다. 그러나 병풍이 없는 가정에서는 흰 천을 이용하기도 한다.

입관이 진행될 때 자식과 친지들은 슬프게 곡을 하여 망자의 죽음을 애도한다. 1960~1970년대까지는 입관을 하기 직전에 자녀들 중 여자는 머리를 풀고, 남자는 옷고름을 풀어 자신들이 부모를 잃은 ‘죄인’임을 표시하였다 한다. 입관 후 자손들은 성복(成服)한다.

참고문헌
  • 조성일, 『조선 민족의 민속 세계』(한국 문화사, 1996)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8)
  • 김선풍·정형호 외, 『재중 교포의 민속-경기 출신 집단마을 조사 보고서-』(국립 문화재 연구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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