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한자 臨終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례
의례시기/일시 사망
정의

중국 연변 지역의 한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나 부모가 돌아가실 때 그 곁을 지키는 것.

개설

부모의 죽음 곁을 지키는 것을 임종(臨終)이라 한다. 환우가 위중하여 때가 가까이 옴을 느끼면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북쪽 창문 밑에 눕힌다. 이 때 새 옷을 준비하였으면 미리 갈아입힌다. 자손들은 곁에서 손·발을 잡고 운명을 지켜보며 유언을 경청한다. 숨이 끊어진 것으로 보이는 경우 햇솜을 코와 입에 대어 확인한다.

연원 및 변천

예로부터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중국 연변지역의 한인[조선족] 자녀들은 도시로 나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지금은 부모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절차

죽음이 임박하면 가족은 임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숨이 끊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맥을 짚어보거나 가슴을 짚어보기도 한다. 만약 망자가 눈을 감지 못하거나 입을 다물지 못한 채로 운명하였다면 조심스레 눈을 감기고 턱을 고여 입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준비한 흰 옷을 입히고 다리·허벅지·허리·손을 가지런하게 다듬어 몸의 매무새를 반듯하게 한다.

예전에는 부고장을 전하였으나 지금은 보통 전화로 알린다. 또한 사망한 날짜와 시간을 신고하고, ‘빈관[화장터]’에 전화하여 화장 날짜를 잡는다. 삼일장을 지내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삼일째 되는 날 화장터로 운구하여 화장한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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