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發靷 |
|---|---|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 성격 |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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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례시기/일시 | 임종 후 |
길림성 지역 한인의 상례 절차 중에서 장지를 향해 상여가 집을 떠나는 절차.
중국의 한인은 일반적으로 3일장을 치르기 때문에 셋째 날에 발인을 하고 화장터로 간다. 나가기 전에 발인제를 지낸다. 발인제는 아침 8시경에 해야 9시쯤에 화장장에서 보낸 차가 도착하여 발인할 수 있다. 특히 화장을 시행하는 요즈음 12시에 하관하는 전통을 지켜야 하므로 매장 시간을 준수하기 위하여 모든 절차를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 화장장까지 가는 시간, 화장하는 시간, 다시 매장지로 돌아와서 하관하는 때를 생각해서 아침 일찍 발인제를 마치고 화장장으로 출발한다.
제상 앞에 작은 상을 다시 놓고 쌀을 담은 사발에 향을 꽂아 향불을 피운다. 이는 향로가 따로 없어서 사발을 쓰는 것이다. 또 다른 사발에는 쌀을 담고 거기에 볏짚을 몇 개 묶어서 10㎝ 정도의 길이로 잘라 꽂아 "모새[모사]"로 삼고 술을 조금씩 붓는다.
제관이 상주에게 술잔을 주고 술을 약간 부어주면 향 위에서 약간 돌리는 시늉을 한 후 모사에 조금씩 붓는다. 그 후 빈 잔에 다시 술을 가득 담아서 제상에 올리고 삼배를 한다. 다른 자녀들도 아들, 딸, 조카 등의 순으로 헌작하고 삼배한다. 며느리들은 곡만 한다. 망인의 형이나 부모 등 손윗사람들은 술을 붓지만 곡과 절을 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을 경우에 망인의 형제들은 2~3명이 한꺼번에 하는 경우도 있다. 원칙적으로는 한 사람씩 이런 절차의 예를 올려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려 유족이 많은 경우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