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問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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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 성격 |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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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지역 한인이 타인의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는 뜻을 드러내고 상주를 위문하는 행위.
문상은 상가를 찾아가 영위(靈位)에 두 번 절하고 이어 상주와 맞절을 한 뒤 상주를 위로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옛날에는 영위 앞에서 한참 곡(哭)을 하다가 절을 하고 상주와 마주 대하여서도 곡을 하다가 절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곡을 하는 예는 드물다. 지금은 대체로 3일장을 하고 또 장례가 끝나면 상주는 곧 일상 생활로 돌아가므로, 문상의 기간도 운명에서부터 장례까지의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전에는 장례가 끝난 뒤 2년 혹은 1년씩 상주가 집상(執喪)을 하였으므로 그 기간 안에는 언제나 문상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곧 달려가 시신에 절하고 상주에게도 인사를 하는 풍습이 시행되고 있으나, 옛 풍습에는 성복까지는 지극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문상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비록 지극히 가까운 관계로서 성복 전에 문상을 한다 할지라도 시신에게 절을 하거나 상주에게 절은 하지 않았다.
문상객은 먼저 술을 부어 고인에게 올리고, 세 번 절을 한 후 시신의 중간 부위에 해당하는 곳에서 상주에게 조문을 한다. 문상객이 고인에게 올리는 절은 입관 전에는 한 번 하고, 입관 후에 하는 문상에는 세 번 한다. 상주와는 맞절을 하며, 상주는 “아이고, 아이고”하는 곡을 한다. 요즘은 예전처럼 곡을 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가 추진한 민속 개혁에 의하여 곡을 하는 것이 구습이며 봉건 잔재라는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상가에서 음식을 먹거나 밤새우는 일이 없지만 농촌에서는 함께 음식도 먹고 밤 늦게까지 같이 앉아서 지낸다. 이러한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으면 마을 사회에서 소외된다고 한다.
장례 기간 동안은 모든 시설을 이웃의 것을 빌려 사용한다. 밥을 짓는 것도 이웃집 부엌에서 한다. 단 이웃이라 하더라도 상을 당한 집의 뒤쪽에 있는 집은 사용하지 않는다. 앞집과 옆집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식사, 술 등 대접 비용은 상가에서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