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줄

한자 禁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정의

중국 길림성 지역 한인 가정에서 출산 시에 부정을 막기 위해 문이나 길 어귀에 매는 새끼줄.

개설

금줄은 일반적으로 1.5~2㎝ 굵기의 새끼를 왼쪽으로 꼰 뒤에 여러 가지 상징물을 꽂은 것으로, 부정함을 막기 위한 것이다. 출산을 하였을 때 아들인 경우에는 새끼줄에 생솔가지·숯·빨간 고추 등을, 딸을 낳았을 때는 새끼줄에 생솔가지·숯·종이 등을 듬성듬성 끼워 양 끝을 대문의 좌우 기둥에 매달아 늘어뜨린다.

또한 마을에서 동제를 지낼 때에는 당집·당나무, 그리고 제관의 집 대문 등 주변을 신성한 영역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금줄을 친다. 이때 새끼줄에 한지 혹은 생솔가지를 매단다. 지역에 따라서는 벽사(辟邪) 공간임을 강조하기 위해 붉은 황토를 뿌리기도 한다. 또 장을 담근 후 장독 안에다 숯덩이와 붉은 고추를 넣고 뚜껑을 덮은 후 뚜껑 주변에다가 금줄을 치기도 한다. 이때의 금줄에는 고추·한지·숯 등을 끼운다.

연원 및 변천

과거에는 아이를 낳은 집 대문에 금줄을 쳐서 아이가 태어났음을 알리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였다. 하지만 요즘의 한인들은 금줄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사를 진행하며 금줄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그들은 보통 금줄 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산한 집에 아무나 들어오면 안 좋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동네에서 누구네 아이 낳았다 하믄 죄 퍼져서 알게 되구 아는 사람들이 무에 쓸데없이 그 집에 가겠는가? 그저 보통대루 사는 거지디 까다롭게 굴지 않는다."라고 한다. 이러한 말로 미루어 보면 현재 금줄을 매는 관습은 거의 소멸되었다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7)
관련항목
관련 웹사이트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