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찬

한자 進饌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례
의례시기/일시 망자의 기일 혹은 생일
정의

중국 연변 지역 한인들의 제사 절차 중 하나로 주식을 제상에 올리는 절차

개설

제사 음식을 차리는 것은 진설(陳設)과 진찬(進饌)으로 나눌 수 있다. 진설은 제사시작 전의 준비 단계로 주로 찬 음식을 상에 올리게 되며 과일과 포(脯) 등이 이에 해당된다. 진찬은 주식이 되는 음식으로 메·갱(羹)·어(魚)·육(肉)·면(麵) 등이 해당된다.

절차

진설의 방법에 있어서는 각종 예서(禮書)대로 이어 왔던 옛 방식을 현지 한인들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우선 병풍을 먼저 치고, 그 앞에 지방(紙榜)을 모신 후 제사상을 차리는데, 앞에서 첫 줄에는 과일을 대추, 밤, 감, 배, 사과의 순서, 즉, 홍동백서(紅東白西)로 진설한다. 밤과 배는 껍질을 벗겨서 놓는다. 과일 뒤로 장(醬)·식혜·포 등이 놓이는데 포와 식혜는 좌포우혜(左胞右醯)의 순서로 놓으며 어포(魚脯)의 입과 꼬리 부분은 조금씩 자르고 두동미서(頭東尾西)로 놓아둔다.

제상 앞에는 향탁(香卓)위에 향로를 두고 곁에 모사기도 준비한다. 제사가 시작되고 진찬을 할 때는 지방 앞으로 매와 갱을 두고 옆에 병(餠)을 두며 그 앞으로 고기[炙] 종류를 진설한다.

연원 및 변천

과거 양반들은 제사를 준비하고 진행할 때 예서의 가르침이나 가풍(家風)을 통해 확립된 각종 법규를 따라 진행하였으나 중국 이주 한인 사회에서 이러한 모습은 이미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또한 진찬을 하나의 제사 순서로 지켜 진행하는 것도 점차 없어져서 모든 음식을 진설하고 제사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경향이 짙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연변 조선족 례의 연구회(http://blog.chosun.com/sy1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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