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식

한자 成年式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례
정의

성인이 된 것을 기념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일깨워 주기 위해 행하는 통과 의례.

개설

전통적인 성년식에서 남자의 의례를 관례, 여자의 의례를 계례라 한다. 관례는 남자아이에게 상투를 틀어 특정한 모자[冠巾]를 씌우는 의식으로서 성인이 됨을 기념하는 것이고, 계례는 여자아이의 머리에 쪽을 지어주고 비녀를 꽂아주는 의식을 통하여 성인이 됨을 기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근래 중국 동북3성 지역의 한인[조선족]들이 성인식으로서의 관례와 계례를 시행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연원 및 변천

1. 관례

남자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었음을 상기시키는 관례는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특정한 모자[冠巾]를 씌우는 의식을 행하였는데 이것을 관례라고 하였다. 관례는 보통 15세에서 20세 사이에 치르는데 15세 전에 결혼할 경우에는 관례도 앞당겨야 했다.

관례를 행하는 형식에는 삼가례(三加禮)[初加, 再加, 三加]가 있고 단가례(單加禮)가 있다. 이주 한인들도 1930년대 이전까지는 관례를 행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단가례를 행하였다. 연변(延邊) 일대의 한인들이 관례를 행한 상황에 대하여 『혼춘현지(渾春縣誌)』[1927]에 아래와 같이 기재되어 있다.

“남자가 관례를 치르지 않으면 천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양반 부자 가문의 자식들 가운데는 열 살 전후로 관례와 혼례를 치르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는 나이가 서른이 넘어도 관례와 혼례를 치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관례는 대개 결혼 전날에 치른다. 먼저 자기 집의 사당에 고(告)한 다음 헌관(獻官)[예를 집행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관자에게 상투를 틀고 망건을 씌워 절을 세 번 하게 한다. 일반서민들이 관례를 치르는 방법[양반 귀족들과는 다르다]은 관자가 길한 방향을 향해 앉은 뒤 친척 중에서 유복(有福)한 사람이 주인공에게 상투를 틀고 망건과 검은 갓을 씌우고 관복이나 도포를 입힌다. 관자(冠者)가 먼저 부모와 존장들에게 절을 한 다음 손님들에게도 절을 한다.

그 뒤에 주인이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 관례 복장으로 관복이나 도포를 입는데 민간에서는 두루마기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관례를 치르면 성인(成人)의 대우를 받는다. 관례를 치르기 전에는 총각이라 하는데 태머리를 땋아 등 뒤에 드리우며 머리태 하단에 검은색 댕기를 맨다. 지금은 단발을 하는 자가 점점 많아지지만 관례를 치르는 풍속은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중국 길림성(吉林省) 장백현(長白縣) 일대에서는 흔히 결혼하기 전날 저녁에 관례를 행하는데 이때 신랑집에서 상객, 교군(轎軍), 총감(總監), 육감(肉監), 주감(酒監) 등을 모아놓고 혼사와 관련하여 상의한 뒤에 그 중에서 예의가 밝고 덕망이 높은 사람에게 부탁하여 신랑에게 망건과 갓을 씌워준다. 장백현 일대에서는 이런 관례가 해방 이전까지 지속되었다.

2. 계례

계례는 여자아이가 성인이 되었음을 나타내주는 의례이다. 보통 15세 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 치르며, 머리에 쪽을 지어주고 비녀를 꽂아주는 의식을 행한다.

이주 한인들의 계례는 1920~1930년대까지 있었는데 모두가 행한 것은 아니며 그 형식도 매우 간단하였다. 『혼춘현지』에 의하면 1920년대에 연변 일대의 여자들은 “결혼하기 전에는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머리를 땋아 등 뒤에 드리운다. 결혼하는 날에 머리를 쪽지고 비녀를 꽂는데 이것을 계례라고 한다.”고 하였다.

결혼하기 전날 혹은 당일에 계례를 행하는 경우 계빈(笄賓)[계례를 집행하는 여자]이 따로 없고 특별한 의례용 의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처녀가 약혼한 다음 어머니가 날을 택하여 처녀에게 머리를 쪽 지어주고 비녀를 꽂은 뒤 “이제는 성인이 되었으니 시집갈 수 있다.”고 말한다.

참고문헌
  • 조성일, 『조선 민족의 민속 세계』(한국 문화사, 1996)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연변 조선족 례의 연구회(blog.chosun.com/sy1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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