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그女의 世界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단편소설 |
|---|---|
| 작가 | 리선희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53년 |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6년 |
1986년에 발표된 한인[조선족] 여류 작가 리선희의 단편 소설.
1989년 연변 작가 협회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녀의 세계」는 이해와 신뢰가 없는 부부의 무미건조한 회색빛 삶을 그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화목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중심적인 남편으로부터 사랑과 관심, 이해를 받지 못하는 한 여인의 좌절과 허무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신문 기자인 윤희는 기계 공정사 순오와 결혼하지만, 순오가 다른 지역으로 직업을 배치 받아 윤희는 본의 아니게 4년간 별거 생활을 하게 된다. 드디어 인맥을 통해 남편과 함께 생활하게 된 윤희는 아기자기한 부부 생활을 꿈꾼다. 그러나 남편은 가정과 아내보다는 기계를 연구하는 일에만 열중한다. 가정생활에 무관심하고 퇴근 시간과 약속 시간을 자주 어기며 앵돌아진 아내를 달랠 줄도 모르는 남편의 태도에 윤희는 늘 외로움을 느낀다. 윤희는 자신의 희생으로 남편을 깨우치려 하였으나 자신의 이런 노력에 대해 남편이 알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결혼 5주년 기념일 날, 윤희는 저녁에 함께 친정에 가자는 약속을 남편에게서 받아낸다. 저녁이 되자 윤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남편이 오기를 기다리지만 그날도 남편이 시간을 어기고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약속은 무산된다.
결국 사업에 대한 부담과 생활의 고민에서 오는 과도한 피로로 인하여 윤희는 임신 5개월 째 유산하고 만다.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남편은 서투른 솜씨로 병간호를 한다. 그러는 남편이 측은하게 생각되어 당분간 친정에 가있겠다는 윤희에게 남편은 2주 후 윤희를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을 한다.
하지만, 다시 집에 돌아온 윤희는 수라장이 된 집안을 보는 순간 아연실색한다. 숫자 및 기호가 가득 채워져 있는 종이로 어지러워진 서재와 금붕어의 시체에서 풍기는 썩은 냄새에 충격을 받는다. “개혁의 선구자-김순오”라고 남편의 이름이 적혀 있는 신문을 보여주며 부러움과 찬사를 보내는 친구 인숙 앞에서 윤희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다.
「그녀의 세계」는 가정에 충실한 윤희가 겪게 되는 외로움과 공허함의 내면 심리를 통해 이 시기 한인[조선족] 여성들의 피해의식과 ‘현모양처’를 우상으로 여기는 한인[조선족] 남성들의 보수적인 여성관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진취적이고 개성적인 여성인 인숙을 통해서 개혁개방 시기에도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가치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인[조선족] 남성들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리선희의 「그녀의 세계」는 여성적인 섬세한 필치로 1980년대 후반을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사랑과 가정에 대한 감정을 진지하게 탐구한 심리 소설로서, 시대적인 변혁과 함께 변화하는 시기 중국 내 한인[조선족] 여성의 애정관과 결혼 생활에 대한 새로운 추구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살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