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 유형 | 문헌/단행본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시집 |
|---|---|
| 작가 | 리상각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36년생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89년 |
1989년 출간된 리상각의 시집.
『두루미』는 한국의 현대 문학사에서 출판된 리상각의 시집이다.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난 시인이 고국에서 출간한 시집인 만큼 서정적 감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리상각 시인은 1936년 강원도에서 태어나 3세 때 북만주로 이주했다. 1961년 연변대학 조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지 『천지』 주필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 시인회 회원으로 연변 작가 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그의 시집은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일어, 마케도니아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두루미』는 70편의 시가 ‘봄소식 꽃소식’, ‘사랑의 꽃바구니’, ‘인정세계’, ‘고향생각’, ‘동산의 새벽별’, ‘번개, 우레, 비’의 6부에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신동욱의 해설 「자연의 서정적 인식과 겨레통합을 전망하는 시세계」가 함께 실려 있다.
『두루미』에는 서정적 경향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겨레의 통일을 주창하는 내용의 시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남과 북 어디나 가림 없이/찬란한 조선의 쪽빛 하늘에/진붉게 물든 저 노을은/온 겨레가 하나같이/아침마다 우러러보는 깃발이다”(「노을에 새겨진 글발」에서)에서는 겨레의 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잘 드러난다.
『두루미』의 가장 큰 특징은 한중 수교 전인 1989년 한국의 현대 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는 점이다. 『두루미』는 중국에 대한 찬양이나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신뢰 대신 자연과 일상의 서정을 담거나 남북한 겨레의 통일을 염원하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두루미』에는 전통적 서정시와 민요시적, 동시적 성격의 시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두루미』에 수록된 시들은 직설적이고 감탄적인 문체만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라 비유와 상징을 통해 기법 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두루미』에는 남북한 겨레의 통일을 염원하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두루미』에서는 강한 민족애와 서정적인 의지를 통해 한인[조선족]의 삶에 대한 희망과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