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란강아 말하라」

한자 海蘭江아 말하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장편소설
작가 김학철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16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01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1954년
배경 지역 해란강변 유수툰
정의

이주 조선인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김학철의 첫 장편 소설.

개설

『해란강아 말하라』는 1954년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출간되고, 1988년 한국의 풀빛 출판사에서 재간된 바 있다. 『해란강아 말하라』는 일제 시대 소작농과 지주의 갈등을 소재로 하여 반봉건 반제국주의 투쟁을 형상화하고 있다.

김학철은 1916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중학을 다니다가 만보산 사건을 계기로 상해로 건너가 중앙 육군 군관 학교에 입학한다. 이후 팔로군 소속 조선 의용군으로 중국 동북 지역에서 무장 투쟁을 벌였다. 1943년 호가장 전투에서 일본군 포로가 되어 10년 형을 선고받고 나가사키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8·15 해방으로 풀려나 귀경했다가 1946년 월북했다. 1951년 베이징으로 건너갔다가 연길에 자리를 잡고, 중국 문학 연구소의 연구원이 되었다. 1966년부터 1976년 사이 ‘반혁명분자’로 몰려 투옥되었다가 복권되어 창작에만 전념하여 『해란강아 말하라』(1954), 『격정 시대』(1986)를 펴냈다. 중국 작가 협회 연변 분회 부주석을 역임하다가 2001년 9월 25일 작고했다.

구성

『해란강아 말하라』는 상편과 하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개의 사건이 중층적으로 나타나는 복합구성을 하고 있다.

내용

『해란강아 말하라』는 1920년대 말에서 1930년대 초반 조선인 이주자들이 모여살고 있던 해란강변의 유수툰을 배경으로 이주 조선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해란강아 말하라』에는 소작농과 지주의 계급적 갈등이 대단히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그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심적인 갈등은 두 개이다. 버드나무골에 살고 있는 한영수와 김행석의 갈등이 그 하나이고, 임장검과 박승화의 갈등이 다른 하나이다.

『해란강아 말하라』의 무대인 버드나무골과 버드나무골 농민 협회는 조선인들의 이주와 정착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주 조선인들은 일본 제국주의와 조선의 봉건적 모순이 계기가 되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음에도 만주 지역에서도 일본 제국주의자와 봉건적 지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지주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던 그들의 투쟁은 봉건적 소작제를 앞세워 동아시아를 침략하고 있던 일본 제국주의의 타도를 목표로 한다.

『해란강아 말하라』의 결말에서는 혁명의 선봉에 섰던 농민이나 노동자를 지식인과 다른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임장검은 불합리한 봉건 제도의 희생자이지만 한영수와 김달삼을 통해 봉건주의의 적폐를 이해하게 되었고,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농민 협회에 가입하여 적위대장까지 맡을 정도로 당성이 뛰어난 인물이다. 김달삼의 배신으로 농민 협회가 와해되고 포로로 잡힌 그는 박승화의 유혹에도 끝내 넘어가지 않고 죽음의 길로 들어선다.

특징

『해란강아 말하라』는 김학철의 세계관을 반영하면서도, 중국 내 한인의 민족적 자의식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해란강아 말하라』는 민족의 문제를 수반하고 있으며, 소작인들이 반봉건주의 운동에 그치지 않고 일본 제국주의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항쟁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점에서 탈식민주의적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해란강아 말하라』는 민족주의적 관점이나 사회주의 관점 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 태도를 보여 독립운동사 자료로도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 송현호, 「김학철의 ˂격정 시대˃에 나타난 탈식민주의 연구」(『한중 인문 학회』 18, 2006)
  • 송현호, 「김학철의 ˂해란강아 말하라˃ 연구」(『한중인문학연구』 20집,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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