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도

한자 四出道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부여
정의

부여의 왕도(王都)에서 사방으로 통하는 큰 길과 4개의 지역 단위.

개설

사출도는 사방으로 구축된 부여의 도로망을 일컫는다. 또는 제가(諸加)가 관장하는 지역 단위를 의미하기도 한다.

내용

부여는 각 지역의 부족장들이 연합하여 형성되었다. 그 중 큰 부족으로는 가축의 이름을 딴 마가(馬加)·우가(牛加)·구가(狗加)·저가(猪加) 등이 있었는데, 세력이 큰 부족장은 수천 호, 작은 부족장은 수백 호 정도로 구성된 집단을 거느렸다. 중앙 정부는 사방으로 뻗어 있는 이 도로망인 사출도(四出道)를 통하여 여러 부족집단을 통치하였다. 사출도로 구성된 부여국의 지방 지배 구조를 윷놀이에 빗대어 비교, 설명하는 견해도 있다.

『삼국지』 부여전의 “제가(諸加)가 따로 사출도(四出道)를 관장하며 대자(大者)는 수천 가를 소자는 수백 가를 관장한다…적이 있으면 제가가 스스로 나가 싸우고, 하호(下戶)는 식량을 운반해 이들에게 공급한다.”란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출도를 중심으로 각지에 산재해 있는 백성들을 제가가 관장하였다. 왕성을 중심으로 한 사방의 각 지역에서 수장층인 제가들이 자치적으로 휘하 읍락의 백성을 지배하고 있었으므로 왕실의 통제력이 지방 각지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참고문헌
  • 『삼국지(三國志)』
  • 노태돈, 『고구려사 연구』(사계절, 1999)
  • 서병국, 『동이족과 부여의 역사』(혜안, 2001)
  • 신채호,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종로서원,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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