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相加 |
|---|---|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 유형 | 제도/관직 |
| 지역 | 길림성/요녕성 |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
중국 동북지역에 있었던 고대국가인 고구려 초기 최고위 관직(등).
상가의 성격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크게 나누면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고조선 시기의 ‘조선상(朝鮮相)’이나 ‘이계상(尼谿相)’처럼 유력자(有力者)를 뜻하는 상(相)에 족(族)을 뜻하는 가(加)가 붙은 것으로 5부족의 장이나, 5부의 지배자 공동체를 대표하는 제가(諸加) 계급에게 주어졌던 관이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달리 상가는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군신의 대표자로 나오는 국상(國相)이며, 이는 곧 제가회의(諸加會議)의 장이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삼국지』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고구려조(高句麗條)에는 “그 나라에는 왕이 있고 관으로는 상가(相加), 대로(對盧), 패자(沛者), 고추가(古鄒加), 주부(主簿), 우태(優台), 승(丞), 사자(使者), 조의(皁衣), 선인(先人) 등이 있는데, 존귀하고 비천함에 따라 각각 등급이 있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상가는 10개 관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최고위 관이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국상은 관등이 아닌 관직이다. 국상이 곧 상가라면 『삼국지』에 나오는 다른 9개 관등과 성격상 차이가 있다. 고구려 초기에는 아직 관등과 관직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는데, 상가가 그 대표적인 예다. 상가는 초기 고구려 관등을 보여주는 기사에만 나오고 후기 기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