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활동했던 함경북도 부령 출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김명팔은 1910년 함경북도 부령에서 태어났다. 1920년 길림성(吉林省) 연길현(延吉縣) 의란구(依蘭溝) 계림동(桂林洞)으로 이주했다. 소학교를 마치고 1929년 동명 보습 중학(東明補習中學)에 입학했다.

1931년 가을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조직원이자 적위대 소대장으로서 의란구에서 추수 투쟁에 참가하고, 그 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였다. 1932년 봄 ‘이태극(李泰極) 고문사건’에 항의하는 반일 시위를 조직했다. 왕우구(王隅溝) 유격 근거지에서 석인구(石人溝) 돌격 대장이 되어 무장 탈취 투쟁에 참가했다. 1933년 봄 연길현 유격대대 조직에 참여하여 반장, 배장이 되었다. 1933년 9월 제4련장이 되어 그 해 겨울 일본군의 유격 근거지 토벌에 대항하여 싸웠다.

1934년 동북 항일 혁명군 제2군 편성에 참여했다. 1935년 3월 동북 인민 혁명군 제2군 독립사(獨立師) 제1단 성원으로서 안도(安圖)·돈화(敦化)·목릉(穆陵) 일대 전투에 참여했다. 1935년 5월 경도선(京圖線) 군용 열차 습격 전투, 돈화현 청구자(靑丘子) 전투, 위호령(威虎嶺) 군용 열차 습격 전투에 참전했다. 1936년 남만(南滿) 원정에 참여하여 만주국군 삼림 주재소 병영을 습격하였다. 1937년 동북 항일 연군 제1로군 제2군 제2단장이 되었다. 1938년 7월 전사하였다.

• 강만길·성대경 엮음, 『한국 사회주의 운동 인명 사전』(창작과 비평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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