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활동했던 함경북도 회령군 출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김명균은 1899년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태어났다. 14살이 되던 해 길림성(吉林省) 화룡현(和龍縣) 양목정자(楊木頂子)으로 이주하였다. 대랍자(大拉子) 소학교를 수학하였다. 1916년 국자가연변(延邊)사범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17년 이동휘가 세운 나자구(羅子溝) 무관학교에 입학하여 수학하였다. 이즈음 홍범도(洪範圖)를 따라 소련으로 들어갔다. 1921년 연변으로 돌아온 김명균은 연길현(延吉縣) 태평구(太平溝)현립 제3소학교와 동성용의 석마동 사립소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였다. 1929년 초 조선 공산당 만주 총국[ML파]에 입당하였다.

1930년 7월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였다. 1930년 8월 교하(蛟河)에서 8·1 길돈 봉기(吉敦蜂起)를 지휘했고, 연화현(延和縣)위원회 군사부장이 되었다. 1932년 1월 중국 공산당왕청현위원회 군사부장으로서 왕청현 항일 유격대 결성을 주도했다. 1933년 초 대대장이 되었다. 1933년 5월 중국 공산당 동만 특위(東滿特委)로부터 민생단원으로 지목받아 체포되었으나 탈출한 후 일본군에 위장 전향하였다. 그 후 예전 교사로 근무한 태평구제3현립소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지하운동에 종사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1934년 1월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8월 서대문형무소로 압송되어 9월에 사형당하였다.

• 강만길·성대경 엮음, 『한국 사회주의 운동 인명 사전』(창작과 비평사. 1996)
• 이광인, 『겨례 항일지사들』1(민족 출판사, 2007)

• 독립운동가
• 연변조선족자치주
• 왕청현 항일 유격대
• 일제 강점기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김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