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활동했던 연해주 수청 출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고하경 조상들은 함경북도 성진군 출신으로, 연해주 수청으로 이주를 했다. 그래서 고하경은 1909년 연해주 수청에서 태어났다. 고하경은 1917년 다시 연해주 니꼴리스끄 신흥리로 이주했다.

고하경은 1926년 니꼴리스끄 2급 학교 7학년에 진학했다. 1927년 연길현(延吉縣) 용정(龍井)동흥 중학(東興中學) 2학년에 편입하였다. 1927년 가을 동흥 중학 동맹휴학에 관여한 뒤 대성 중학(大成中學)으로 전학을 갔다. 이 무렵 고려공산 청년회 만주 총국[ML파]에 가입하여 동만도(東滿道) 동성용(東盛涌) 야체이까에 배속되었다. 1928년 동만주 소년총대 책임자가 되어 화룡현(和龍縣)·연길현 일원의 소년선봉대 조직사업에 참여했다. 1926년 6월에는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서대문 형무소로 압송되었다.

1929년 봄 출옥한 뒤 고하경은 용수평(龍水坪)선동 학교(鮮東學校)에서 교사로 일하는 한편 용수평·두도구(頭道溝) 일대에서 공산주의 운동에 종사하였다. 1930년 6월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여 중평리(仲坪里) 당지부 조직 위원이 되었다. 1930년 7월에는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평강구(平崗區) 위원회 조직 부장이 되었다. 가을에는 추수 투쟁에 참여하였다. 11월 천도선(天圖線) 철도 연선 폭동 책임자로 활동 중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931년 3월 서대문 형무소로 압송되었다. 1933년 12월 사형을 선고받았고, 1936년 7월 21일 처형당하였다.

• 강만길·성대경 엮음, 『한국 사회주의 운동 인명 사전』(창작과 비평사. 1996)

• 고려 공산 청년회 만주 총국
• 대성 중학
• 독립운동가
• 동흥 중학
• 연변조선족자치주
• 이주
• 일제 강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