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동 학살 사건

한자 松堰洞 虐殺 事件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삼합진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20년 10월 19일
정의

1920년 10월 19일 회령 수비대 대장 나리다[成田] 중좌가 지휘한 일본군이 송언동 일대에서 한인을 학살한 사건.

역사적 배경

1920년 10월 9일 조선 주둔 일본군은 약 2만의 병력으로 간도 지역을 무력 침공하기 시작하였다. 일본군 병력의 주 전력은 조선 주둔 일본군 19사단이었다. 19사단은 기림 지대(磯林支隊)·목촌 지대(木村支隊)·동 지대(東支隊) 등으로 나누어 간도 지역을 무력 침공하였다. 회령에 위치한 보병 제38여단 사령부와 보병 제75연대를 근간으로 한 기림 지대는 주둔지와 가까운 훈춘 방면으로 침략을 시도하였다. 나남에 위치한 보병 제76연대를 중심으로 목촌 지대는 온성에서 왕청 방향으로 침략을 시도하였다. 또한 나남에 위치한 보병 제73연대 제2대대, 제73연대 제3대대를 근간으로 하는 동 지대는 회령 등지에서 용정 방면으로의 침략을 시도하였다.

이들 간도 침공 일본군 부대들은 간도 일대의 한인들을 불령 선인이라는 명목으로 1920년 10월부터 1921년 1월까지 한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하고, 한인 부락을 초토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본군은 무자비하고 잔악한 방법으로 한인을 학살하고 부락을 방화하고 약탈하였다. 이러한 일본군의 대대적인 간도 지역 한인 학살을 ‘간도 참변’ 혹은 ‘경신 참변’이라 한다.

경과

송언동은 용정시 삼합진에서 서북쪽 8㎞ 떨어진 두만강 북안에 자리 잡고 있다. 1920년 10월 19일, 일본군 19사단 75연대 회령 수비대 대장 나리다[成田] 중좌가 지휘하는 일본군은 먼저 화룡 이령사(胰零社) 북장패촌 촌장 이용점과 농민 장환두·신국현·김종민을 체포하여 풍도령(風度嶺)에서 사살하고, 화룡현 사무사(四茂社) 송언둔(松堰屯)에 쳐들어가서 집들을 모두 수색하고 지계순·장성오·이홍래·최홍택·김룡관·이용철·김상일·김상윤·김철형·임학욱·박용훈·지룡방·김상원과 신원 미상의 1명 등 총 14명을 학살, 석유를 끼얹어 시체를 소각했다.

참고문헌
  • 金正明, 『朝鮮統治史料』3(한국 사료 연구소, 1970)
  • 姜德相, 『現代史資料』28(みすす書房, 1977)
  • 중국 조선 민족 력사 발자취 총서 편집 위원회, 『개척』중국 조선 민족 력사 발자취 총서(1), 민족출판사, 1989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