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중국주하현·하얼빈시 일대에서 활동한 공산주의 독립운동가.

이계동은 1919년 3·1 운동 참가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통화현 합니하신흥 무관 학교에 입학하였다가 1921년 학교 추천으로 운남 강무당 보병과에 입학하였다. 1924년 이계동은 운남 강무당 보병과 제17기로 졸업하고 광동에서 중국 혁명에 투신하였다.

1927년 만주로 건너간 이계동은 영안 일대 화요파를 중심으로 한 조선 학우단에 참가하였다. 이계동은 주로 학교에서 활동하면서 소년단을 조직하였고 단원들 중에서 적극적인 단원을 선발하여 소년 선봉대를 조직하였다. 또한 농민들 속에 잠입하여 농민 자위대를 조직하는 한편 농민 동맹·청년 연합회·부녀 동맹·소년 동맹 등 각종 항일 대중 단체를 조직하였다. 이계동은 청년 동맹 주임으로 활약하면서 주로 중동선 청년 연맹과 송강 청년 연맹을 지도하였으며 총 기관에서 결성한 『청년보』 편집부 총책임자로 활동하였다.

1928년 이계동은 아성 해구로 이동하여 농민 운동을 주도적으로 지도하였다. 1930년 하얼빈 ‘붉은5월’시위, 일본 영사관 습격 활동을 계획하는 데 참여하였고, 이극화와 황경석의 권유로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으며, 중국 공산당 아성현 위원회 최초 구 지도부 성원이 되었다. 다시 빈현으로 이동하여 김책·허형식 등과 활동하였다.

1932년 주하현위 위원, 군사 사업 책임자, 우지미 일대 당 지부 임시 책임자로 활동하였으며 1933년 항일 무장 투쟁을 계속하였다. 1933년 10월 10일 이계동은 조상지와 함께 주하 동북 반일 유격대를 창립하였고, 1934년 6월 동북 반일 유격대 합동 지대 군수부장 겸 당 지부 조직위원을 맡았다. 1934년 7월 이계동은 빈현 삼차하 교가위자에서 특무 주광아에 의해 피살되었다.

• 상지시 조선 민족사 편집 위원회, 『상지시 조선 민족사』민족 출판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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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