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신

한자 우물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가신 신앙
의례시기/일시 섣달그믐, 정월초하루
정의

중국 연변 지역으로 이주한 한인 사회에서 우물 속에 산다고 믿어지는 신.

개설

우물신은 정신(井神)이라고도 한다. 우물신을 믿는 신앙은 가신(家神) 신앙의 일종으로서 가내 평안을 위해 주로 여인들을 중심으로 신앙된다.

우물신은 우물 속에 사는 용신을 말한다. 이주 한인 전설에 의하면 우물들은 모두 용궁으로 통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물신은 곧 물을 관장하는 용신으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한인의 관념 안에 존재하는 용의 심상은 사람들에게 복과 행운을 주는 존재이다.

절차

우물신에 대한 의례는 매우 간단하다. 해마다 음력 정월 열나흘날 밤에 우물가에 찾아가 밥 한 그릇이나 물 한 그릇을 놓고 절을 하면서 비손한다. 주로 집안의 여인들에 의해 연행되었다.

또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집집마다 주부들이 가장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길어 오는데, 이것을 ‘용알뜨기’라 한다. 섣달 그믐날 밤에 용이 우물 안에 알을 낳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일찍 그것을 떠 오면 복이 깃들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또한 용신 숭배의 일종이다.

현황

우물신 신앙은 1940년대까지 존속되었던 것으로 여겨지나, 그 후로는 찾아보기 힘들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허휘훈, 『조선족 민속 문화와 그 특성』(연변대학출판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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