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 유형 | 의례/제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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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지역 한인 사회에서 무당이 가무로 신을 모시며 인간의 소망을 비는 의례.
굿은 ‘굿풀이’라고도 한다. 무당이 중심이 되어 신을 청하여[請神] 갖가지 음식과 춤, 노래로 위로하고[娛神] 소통과 발원(發願)을 하며 정중히 돌려보내는[送神] 과정으로 연행된다.
한인 이주 초기부터 1940년대까지 한인 집단 주거 지역에서는 굿이 연행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목적은 보통 가족들의 평안과 복을 비는 형태 위주였다. 해방 후 문화 대혁명을 겪으면서 굿과 무속은 사회적으로 타파되어야 할 낡은 유습으로 치부되고 배척되어 점점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한인 사이에서 굿은 대체로 질병 치료를 위한 병굿과 평안과 행운을 비는 액막이굿이 많은 편이었다. 병굿의 연행 과정은 무당이 갖가지 제물을 차려 놓고 신을 불러 굿을 하게 된 연유를 밝힌 후 신의 힘을 빌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잡귀들을 물리치게 된다. 그 후에 굿의 마지막 과정에서 불러 온 신을 돌려보내게 된다. 액막이굿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연행된다.
문화 대혁명이라는 중국 공산주의 운동을 거치면서 미신 타파의 기치 아래 무속과 관련 의례도 대부분 소멸되었다. 1993년에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용정시(龍井市) 지신진(智新鎭) 용남촌(龍南村) 등 일부 한인 거주지에 대한 조사 기록에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한 굿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