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풍속 |
|---|---|
| 의례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날 |
길림성 지역 한인 사회에서 정월 대보름날 개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풍속.
개 보름 쇠기는 정월 대보름 풍속의 하나이다. 보름날에는 집집마다 기르는 개를 온종일 매어두고 일체 음식을 주지 않고 굶긴다.
개 보름 쇠기는 보름날 개에게 밥을 주면 개가 야윌 뿐만 아니라 여름에 파리가 성하게 된다는 속신(俗信)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때문에 보름날 개에게 밥을 챙겨 주지 않는다. 과거에는 어디서나 찾아보기 쉬운 모습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는 고장들이 있다.
중국 길림성 지역 한인들은 잘 먹고 잘 지내야 할 날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히 먹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를 두고 ‘개 보름 쇠듯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지역 한인에게 있어서 잘 돼야 할 경우에도 그렇지 못함을 이르는 것으로 굳어진 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