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돈화시(敦化市)에 있는 풍경구.

육정산 풍경구는 국가 AA급 풍경구이며, 육정산 고분군·정각사(正覺寺)·육정산 호수 등으로 이루어진 관광지로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 남쪽 5㎞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장백산맥 구릉지대에 위치하여 경관이 수려하며 수많은 산봉우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남쪽에는 국가급 문물 보호 단위인 발해국 고묘군(渤海國古墓群)이 있고, 북쪽은 목단강(牧丹江)이 휘돌아 흐르며, 동쪽에는 동아시아 최대의 비구니 사원인 정각사(正覺寺)가 있다.

육정산 풍경구는 돈화 경제 발전과 함께 풍경구의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육정산 풍경·명승구는 돈화시구홍범(區虹犯) 남쪽 5㎞, 목단강 남쪽 연안에 있다. 육정산 산세는 동에서 서쪽으로 향하고 북에서 남쪽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연속된 6개의 봉우리가 산 정상에 있다고 하여 육정산이라고 명명하였다. 돈화는 발해가 개국하고 처음 정한 수도로 ‘천년 고도 백년의 현[千年古都百年縣]’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육정산 발해 고분군, 세계 최대 비구니 도장 정각사, 육정산 호수는 육정산 풍경구의 명소이다. 현재 사람들의 여행·피서·등산 및 종교 활동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육정산 풍경구에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뿐 아니라 풍부한 역사와 고고학적 발견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신화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육정산 고분군은 발해 초기 왕족과 귀족의 능침이다. 고분군은 두 개의 묘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100여 개의 묘가 있으며 정혜 공주(貞惠公主) 묘가 가장 유명하다. 정혜 공주는 발해 제3대 문왕대흠무(大欽茂)의 차녀로 777년에 사망하여 780년 육정산에 안장되었다. 묘지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묘비와 석사자[石獅]가 가장 진귀하다.

정혜 공주의 묘비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묘비 서문에는 사륙변려문[騈文]으로 정혜 공주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다. 기록의 내용은 정혜 공주에 대한 찬송과 애도를 담고 있다.

석각(石刻) 서문에는 발해 석각의 예술 특색이 나타나 있다. 석사자는 암수 두 마리로 조성되어 있는데 형체가 조금 작지만 조각 수법이 당나라 소릉·건릉에 있는 석사자와 매우 비슷하다. 정혜 공주 묘에서 발굴된 유물은 발해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높은 가치가 있다.

육정산 풍경구는 중국 국무원에서 결정한 제1차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에 육정산 고분군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에는 발해 역사 유적인 육정산 고분군이 세계 문화유산의 예비 항목에 포함되었다.

• 이옥희, 『북·중 접경 지역: 전환기 북·중 접경 지역의 도시 네트워크』(푸른길, 2011)
• 六顶山风景区(http://baike.baidu.com/view/326567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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