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용문향 장인촌 맹산구에 있는 발해 시대의 건축 유적.

장인 유적은 화룡시 용문향 장인촌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맹산구(孟山沟) 남쪽 대지에 있다.

장인 유적은 맹산구하 바닥보다 약 5m 정도 높은 곳에 평탄하고 넓게 트여 있다. 동서 길이 200m, 남북 너비 70m이다. 지면에는 베무늬 기와, 지압문 암키와, 꽃잎 무늬 꼭지가 돌출된 와당, 푸른색 벽돌 잔편과 도기 잔편 등이 흩어져 있다. 꽃잎 무늬 꼭지가 돌출된 형태의 와당은 문양이 매우 분명하고 소박하다.

유적 중간 남쪽에 장방형의 담장이 있다. 담장의 동서 길이는 41m, 남북 너비는 약 35m에 이르며, 담장 잔고는 0.5m, 담장 기단 너비는 2m, 담장 윗부분의 잔여 너비는 0.4~0.6m이다. 담장 안에 있는 유물은 담장 밖의 유물과 거의 같다.

장인 유적은 일찍이 경작지로 개간되어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2012년 현재, 유적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장인 유적에서 수습한 유물의 대부분이 건축 재료이다. 특히 수습 유물 중에서 꽃잎무늬 꼭지가 돌출된 와당과 푸른색 벽돌 잔편은 모두 모제(模制)로, 발해 시대 건축 재료의 풍격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유물 분포를 볼 때, 장인 유적은 발해 시대의 건축 유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 길림성 문물지 편찬 위원회, 『和龍縣文物志』1984
• 김진광, 『북국 발해 탐험』(박문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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