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상세정보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에 있는 발해 시대의 고성.

위치

흑석 고성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흑석향 정부 소재지 북쪽 충적 평원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목단강(牧丹江)에 인접해 있다.

형태

흑석 고성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며, 서쪽과 북쪽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은 작은 등성이로 험준하다. 성곽은 장방형이며 남향이다. 동·서 두 성벽은 각각 길이가 360m, 남벽·북벽은 각각 길이가 300m이며, 전체 둘레는 1,320m이다.

성벽 네 모서리에는 각루가 한 곳씩 있다. 동벽·서벽에는 각각 4개, 북벽에 3개, 남벽에 2개 등 모두 13개의 치가 남아 있다. 치와 치 사이의 거리는 약 50m로 모두 흙을 다져서 쌓았다. 성벽은 흙을 다져서 만들었으며 남벽 중간에는 옹성이 딸린 문지가 있다.

현황

흑석 고성은 문화 대혁명 기간에 파괴되었다. 2012년 현재, 동벽·남벽·북벽은 확인할 수 있으나 서벽은 이미 강물에 침식되었고 지면의 유물도 많지 않다.

의의와 평가

흑석 고성은 목단강에 인접해 축조되었으므로 목단강 수로를 통제, 방어하기 위해 쌓은 요새이다. 수습된 도기편과 기와편은 요동성에서 출토된 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흑석 고성은 발해 유적으로서 요·금 시대에도 이어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