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석현진 하북둔에 있는 발해 시대의 유적.

하북 유적은 도문시 석현진 하북둔에서 동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유적 동쪽으로 10m 지점에 목단강-도문 철도가 남북 방향으로 지나간다.

하북 유적의 규모는 동서 길이가 30m인데, 남북 너비는 유적의 훼손으로 분명하지 않다. 하북 유적에는 2012년 현재, 지름 55㎝의 커다란 원형 주춧돌이 남아 있고, 회색 베무늬 기와·지압문(指壓紋) 암키와·회색 도기편·그릇 등도 보인다. 주춧돌 옆 10㎝ 토층 아래에서 뾰족한 것으로 찌른 무늬가 있는 암키와, 새끼줄무늬 기와, 홍회색 네모 벽돌, 건축 장식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하북 유적은 이미 농경지로 개간되었다. 옛길에는 유적에서 옮겨진 돌들이 많다. 2012년 현재 훼손이 많이 되었으나, 남아 있는 주춧돌을 보고 유적의 흔적은 확인할 수 있다.

하북 유적에서 수습한 유물들은 모두 발해 시대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건축 자재이다. 이를 통해 볼 때, 하북 유적은 알하하(嘎呀河) 가에 축조된 발해 초기의 건축지로 추정된다.

• 길림성 문물지 편찬 위원회, 『도문시문물지』1985

• 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