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안도현(安圖縣) 양강진(兩江鎭) 소영자둔(小營子屯)에 위치한 발해 시대 산성

앙검 산성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양강진 소영자둔[소영자(小嶺子)라고도 부름] 남쪽 이도강(二道江) 우안의 앙검산(仰臉山) 위에 있다. 산성은 매우 험준한 곳에 위치해 있다. 산성의 북쪽에는 여러 산이 겹겹이 둘러쳐져 있고 북벽도 바로 산과 이어져 있다. 동쪽과 남쪽은 강에 인접한 절벽이고 서쪽은 깎아지른 비탈이며 남쪽은 이도백하(二道白河) 양안의 구릉지대이다.

앙검 산성은 불규칙한 호리병 형태로서 동서쪽은 좁고 남북으로 길며, 전체 길이는 대략 1.5㎞에 달한다. 성벽은 자연적인 산세를 이용하여 흙과 돌을 함께 다져 쌓은 토석 혼축이다. 산성의 기단부 너비는 7m, 높이는 2.1m이다. 중간에는 너비 4m의 문지가 있다.

첫 번째 성벽 바깥쪽에는 너비 3m, 깊이 1m의 해자가 있다. 첫 번째 성벽과 두 번째 성벽 간의 거리는 17m이고 두 번째 성벽과 세 번째 성벽과의 거리는 25m이다. 세 번째 성벽의 바깥쪽에는 너비 5m에 달하는 감(凵) 형태의 흙담이 있다. 세 번째 성벽에서 남쪽으로 75m 떨어진 곳에 너비 6m, 깊이 2m의 동서 방향의 구덩이가 있고 그 양쪽은 산기슭에 접해 있다. 이 해자 남쪽 근처에 있는 성벽에도 중간에 너비 3m의 문지가 있다. 서벽 3곳과 동벽 1곳에 전망대 시설이 있다.

앙검 산성은 축조 형식과 출토 유물로 보아 발해 시대의 군사 시설인 산성보(山城堡)로 판단된다.

• 『安图县文物志』(吉林省文物志编委会, 1985)
• 김진광, 『북국 발해 탐험』(박문사, 2012)

• 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