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 산성

한자 五峰 山城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장흥향 오봉촌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발해
상세정보
성격 산성
양식 토석 혼축
크기 2,000m[둘레]
조성|건립 시기/일시 발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1년 5월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2년 6월
현 소재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장흥향 오봉촌
원소재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장흥향 오봉촌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안도현(安圖縣) 장흥향(長興鄕) 오봉촌(五峰村) 북쪽 500m에 있는 발해 시대의 산성.

위치

오봉 산성은 장흥향 오봉촌 북쪽 0.5㎞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안(島安)-명월진(明月鎭) 간 도로에 가까운 높은 산 위에 위치한다. 동부에는 도안(島安) 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남부에는 인가가 조밀한 오봉촌이 있고, 서부에는 협소한 와집구(窩集溝)가 있는데 그 말단이 유민촌(裕民村)이며, 북부에는 첩첩이 겹친 봉우리가 군산(群山)을 이루고 있다. 성 중심에는 골짜기가 하나 있으며, 그 안에는 작은 시내가 남으로 빠르게 흐르고 있다.

형태

오봉 산성은 산마루의 주향(走向)에 따라 성벽이 축조되어 있는데, 평면은 불규칙하고 서남 방향 220°이며, 성벽은 토석 혼축으로 둘레 길이가 약 2,000m이다. 성벽이 비바람에 침식되었으나 비교적 견고하여 보존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산성 성문 터는 서남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터진 곳[豁口處]에 자리하고 있는데, 너비가 약 17m이며, 성문을 나가면 와집구(窩集溝)에 이른다. 성문을 지키기 위해 성벽[護墻] 한 줄을 더 축조하였으며, 두 성벽 사이의 거리는 150m이다.

동벽 중앙부와 북부의 산성 감제 고지[制高點]에 각기 하나씩 전망대가 축조되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산성의 대체적 규모가 한눈에 들어와 적의 상황을 감시할 수 있다. 네 성벽에서 치[馬面] 4곳, 각루 1곳이 발견되었다.

성 안에는 각종 유적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북벽 아래에는 동서 약 30m, 남북 약 20m의 평대(平臺)가 있으며, 상면에는 비교적 많은 벽돌·기와류 등의 건축 자재가 흩어져 있다. 이 평대는 당시 산성의 중요 건축지 중의 하나이다.

서남 30m 지점에는 원형갱(圓形坑)이 있는데, 직경 8m, 깊이 1.5m로 당시 산성의 저수지로 추정된다. 저수지 동쪽 50m 떨어진 곳에서 작은 토성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동서 길이 19m, 남북 너비 18m, 현존 높이 1m이며, 성문 터는 남벽 중앙에 있다. 이 토성은 산성 실권자의 저택일 가능성이 있다. 제2 성벽[護墻]을 지나 북으로 가면 산골짜기 양측에 인공적으로 축조한 여러 곳의 평대를 볼 수 있으며, 또한 방장(房場) 유적이 남아 있다. 방장(房場) 유적에서 기와편·토기편·회색 전돌 등의 유물을 채집할 수 있는데 산성의 병영지 또는 거주지임이 확실하다.

현황

오봉 산성의 지표에는 벽돌, 기와편, 니질 회도편(泥質灰陶片) 등이 산재해 있다. 한편 오봉촌 주민에 의하면 일찍이 산성에서 철촉(鐵鏃)을 채집하였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오봉 산성은 요충지에 자리하여 도안에서 명월진에 이르는 고대의 교통 요충지를 지키고, 서남부의 와집구 군락을 다스렸다. 산성은 고대의 군사 요새이다. 출토 유물과 성의 형식을 근거로 발해 때에 처음 축성되고 요·금 시대에 개축되어 계속 사용된 성으로 보고 있다.

참고문헌
  • 『安图县文物志』(吉林省文物志编委会, 1985)
  • 孫進己 主編, 『東北 歷史 地理(2)』(黑龍江 人民 出版社, 1989)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中國地圖出版社,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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