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 고분군

한자 船口 古墳群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개산둔진 선구촌  
시대 선사/철기
상세정보
성격 고분군
양식 돌널무덤(석관묘)
크기 M3 석관 : 1.27∼1.31m[길이]|0.66∼0.88m[너비]|0.17∼0.40m[깊이]M4 석관 : 1.45m[길이]|0.95m,[너비]|0.10∼0.20m[깊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65년 10월
소재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개산둔진 선구촌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边朝鲜族自治州) 용정시(龍井市) 개산둔진(開山屯鎭) 선구촌(船口村)에 있는 철기 시대의 고분군.

위치

무덤 구역은 선구촌 공소사(供銷社) 북산(北山)의 남쪽 언덕에 위치하며, 20m 떨어져 있다. 그 서북쪽에는 현재 채석장이 있다. 언덕 아래로 200m 가까이에는 이미 마른 하천 바닥[河床]이 있는데, 하천 바닥을 사이에 두고 다른 산맥과 마주보고 있다. 동쪽으로 도문강과 약 1.5㎞ 떨어져 있으며, 남쪽으로 개산둔진과 6㎞ 떨어져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65년 10월 길림성 박물관이 해당 무덤 구역의 돌널무덤 4기를 발굴하여 몇 개의 귀중한 자료를 얻었으나 문화 대혁명기 중에 출토 유물 전부가 사라지고, 발굴 기록과 도면의 초안만 보존되어 있다.

형태

선구 고분군은 심하게 파괴되어 무덤 구역의 전체 면모는 이해할 수 없으나 다행히 남아 있는 석관으로 일부 정황을 이해할 수 있다. 이미 발굴한 4기의 무덤, 이어서 동일 고분군에서 일찍 발굴한 1기[M5] 및 최근 정리한 1기 등 총 6기의 무덤이 있다. 이중 대부분은 남향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언덕은 비교적 경사도가 급하여 약 45°이다.

석관의 형식을 보면 자연 석괴(石塊)로 층층히 쌓아 네 벽을 만들었으며, 묘실 바닥에는 대체로 가지런히 판석(板石)과 쇄석(碎石)을 깔았으며, 위에는 두 개의 대석판을 덮었는데 석판의 주변에서 작은 쇄석을 덮어 봉하여 멀리서 보면 작은 돌무지(石堆)를 모방한 듯 보인다. 묘실 바닥은 대체로 방형[矩形]을 띠고 있으며, 전토(塡土)는 단일하게 흑색 회토(黑色灰土)이며, 그 중에 불에 탄 나무껍질과 뼈부스러기(碎骨)가 섞여 있다.

출토 유물

개별 고분의 부장품을 보면 다음과 같다. M1은 홍의도호(紅衣陶壺) 잔편 1건, 석촉(石鏃) 14건, 옥구슬(玉珠) 1건 등이 있으며, M2는 다수의 홍의도기(紅衣陶器) 잔편, 고리모양 석기[環狀石器] 잔편 1건, 옥구슬(玉珠) 2건이 남아 있다. M3은 토기 여러 기가 있는데 묘실 서부에서 이미 잔편이 있으며, 가락바퀴[石紡輪] 2건, 석촉 64건 등이 대다수 하지골이 놓여진 곳에 있으며 또한 다수가 동서로 놓여 있다. M4는 도완(陶碗) 1건, 돌자귀[石錛] 1건, 석촉 51건 등이 있다.

토기는 묘갱의 중앙부에 놓여 있으며, 돌자귀는 묘갱의 서단에 놓여 있고, 석촉은 흩어져 묘갱의 각 처에 놓여 있다. M5는 부장기물은 도배(陶杯) 7건, 도완(陶碗) 1건, 석부(石斧) 1건, 가락바퀴[石紡輪] 2건, 옥구슬[玉珠] 1건, 석촉 약간이 있다. M6은 도두(陶豆) 1건, 관(罐)의 잔편, 석기 약간 등이 있다.

부장 토기는 그 재질과 색깔에 따라 대체로 협사 홍갈도(夾砂紅褐陶), 협사 회도(夾砂灰陶), 니질 홍의도(泥質紅衣陶) 등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협사도는 모래알이 비교적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니질도는 소량의 가는 모래가 포함되어 있다. 이 세 종류의 토기는 소성도는 모두 비교적 높으며, 재질도 단단하며, 모두 손으로 제작[手製]되었다.

현황

무덤 구역의 북부에는 아직 보존이 비교적 양호한 몇 기의 무덤이 있다.

의의와 평가

선구(船口) 돌널무덤은 도문강 유역 원시 무덤 중에 단일 유형의 돌널무덤이다. 그것의 형식은 작은 돌무지형(小石堆形)의 관뚜껑[棺蓋]과 석관을 통상적인 석관과 비교하면 짧고 넓은 것이 특징이다. 연길 소영자(小營子)의 판석으로 쌓은 돌널무덤과 구별되며, 왕청현(汪淸縣)천교령(天橋嶺)·신화려(新華閭) 등의 괴석으로 쌓은 돌널무덤과도 역시 구별된다.

선구 고분군의 매장 풍속을 보면 흩어진 화장 유골과 부장품이 묘주의 주위를 둘러싸고 배열되어 있으며, 석촉이 도배(陶杯) 안에 꽂혀 있다. 이런 특징에서 두만강 유역 각 원시 무덤과는 부장품의 진열 위치가 모두 확연히 차이가 난다.

홍의도(紅衣陶)는 한국 및 일본과 중국의 길림성 및 서부 지구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두만강 유역에서는 소영자(小營子) 무덤에서 일찍이 발견된 것을 제외하고 기타 지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선구 무덤의 조영 연대는 대략 기원 전후이다.

참고문헌
  • 『龙井县文物志』(吉林省文物志编委会, 1984)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中國地圖出版社,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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