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구 유적

한자 羅子溝 遺蹟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 나자구진  
시대 선사/철기
상세정보
성격 유적
면적 40,000㎡
조성|건립 시기/일시 철기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79년
현 소재지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 나자구진
원소재지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 나자구진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 나자구진에 있는 초기 철기 시대의 유적.

위치

나자구 유적이 위치한 나자구진(羅子溝鎭)은 현성(縣城) 동북 100㎞ 정도의 수분하(綏芬河) 유역 하곡 평원 중부에 자리하고 있다. 수분하는 왕청현(汪淸縣) 부흥향(復興鄕)에서 발원하며, 협곡을 따라 북류하여 나자구진 태평구촌(太平溝村) 뒤에 이르러 남북의 좁고 긴 분지를 지난다.

이 지역은 지세가 평탄하고 토지가 비옥하며 수원은 풍부하여 주거 및 생산 활동에 적합한 곳이다. 태평구에서 나자구에 이르는 수분하 양안 15㎞ 범위 안에 많은 선사 시대의 촌락 유적이 분포해 있다.

나자구 유적은 그 가운데 분포 면적이 넓고, 유물이 풍부한 유적이다. 나자구 유적나자구진 동쪽 수분하 북안의 대지 위에 위치해 있다. 유적 남쪽 약 300m 지점에 수분하가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있으며, 서남쪽으로 요금 시대의 나자구 고성에 인접해 있다. 동북쪽 2.5㎞에는 노모저하(老母猪河)가 서북에서 동남으로 흘러 수분하로 유입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나자구 유적은 1979년 길림성 고고훈련반(吉林省考古訓練班)이 나자구향 문물 조사 과정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유적은 현재 경작지로 개간되어 있으며, 유물의 노출 범위는 서쪽 나자구 고성에서 동쪽으로 400m, 남쪽 하안 대지에서 북쪽으로 100m 범위 에서 다량의 유물이 확인된다. 유물 밀도가 하안 경작지 부근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이 곳이 유적 중심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적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약 50m 지점에 참호가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오랜 기간 침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절단면이 형성되어 있다. 단면을 통해 유적의 층위를 파악해 보면, 표토층 아래에 약 40∼50cm 두께의 문화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내부에 다량의 토기 편이 섞여 있다. 그 아래는 생토층에 해당된다.

조사 과정 중 유적 중앙부에서 잿구덩이[회갱(灰坑)] 한 기가 발견되었는데 평면 면적이 50∼60㎡이며, 내부에서 붉에 탄 흙덩이[홍소토(紅燒土)]·목탄 등과 더불어 간석기와 골기(骨器), 짐승뼈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 유물

나자구 유적의 채집 유물은 석기가 가장 많고, 골기와 토기가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석기는 대부분 간석기이며, 정밀하게 제작되었다. 종류로는 사다리 모양으로 경사진 날[梯形斜刃]을 가진 도끼[斧]·창[矛]·넙적한 형태[板狀] 자귀[錛]·구멍 뚫린 칼[石刀]·화살촉[鏃]·대롱 형태의 장식물[管飾]·갈판[磨盤] 등이 있다.

골기는 대부분 소형 기물로 정밀하게 갈아서 제작하고 있다. 종류로는 화살촉[鏃]·구멍 뚫린 이빨 장식물[牙飾]·대롱 형태의 장식물 등이다. 토기는 손 빚음으로 제작되었으며, 민무늬에 태토에 모래가 혼입된 협사질(夾砂質)로, 바닥이 작게[小平底] 만들어져 있다. 색은 흑갈색·황회색·홍갈색 등을 띠며, 종류로는 옹(瓮)·관(罐)·기둥 모양[柱把]의 두형 토기[豆]·분(盆) 형태에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는 시루(甑) 등이 있다. 토기 손잡이는 기둥 모양(柱狀)과 닭벼슬 모양[鷄冠狀] 등이 있다. 구연부 입술은 대부분 방형[方脣]으로 제작되었다.

의의와 평가

나자구 유적왕청현 동북부 수분하 유역 선사 시대 문화 양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아울러 주변의 선사 문화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두형 토기·증·석제 창[石矛]·석제 칼[石刀] 등은 기형 혹은 제작 기법을 막론하고 모두 흑룡강성수분하 중류의 동녕(東寧) 단결(團結) 유적의 문화 내용과 일치하고 있다.

이들 유적은 연해주 일대에 거주하던 고대 옥저족의 문화 유적에 속하며, 연대는 단결 유적과 서로 비슷하다. 단결 문화의 방사성 탄소 연대값은 제1기의 경우 BP 2255±100년 전이며, 제2기는 1925±80년이다.

참고문헌
  • 『汪淸縣 文物志』(吉林省 文物志 編委會 主編, 1983)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中國地圖出版社, 1993)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