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吉林省)에 위치한 고대 국가 동부여의 왕.

기원전 1세기에 활동한 것으로 전해지는 동부여의 왕이다. 부여왕 해부루(解夫婁)의 아들이고, 고구려의 시조 주몽(朱蒙)은 그의 서자이다. 금와(金蛙)에 대한 행적은 『삼국사기(三國史記)』 고구려 본기 시조 동명성왕조와 『삼국유사(三國遺事)』 동부여조·고구려조, 그리고 이규보(李奎報)의 「동명왕편(東明王篇)」에 각각 전해지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해모수(解慕漱)의 아들 해부루가 이끄는 일부의 예인이 동해가 가섭원(迦葉原) 지방에 도착하여 동부여를 세웠는데, 부여왕 해부루(解夫婁)는 늙도록 아들이 없었다. 어느 날 곤연(鯤淵)이라는 연못가의 큰 돌 밑에서 온몸이 금빛으로 빛나고 개구리 모양을 한 아기를 발견하고 하늘이 주신 자식이라 생각하여 데리고 가서 키웠다. 이름을 금와(金蛙)라고 하였다.

자라서 금와는 해부루의 태자(太子)가 되었고, 해부루가 죽은 뒤 동부여왕이 되었다. 금와 사후 왕위는 태자 대소(帶素)에게 전해졌다. 즉 동부여는 그 왕대가 해부루-금와-대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삼국사기』에는 동부여가 아니라 부여에 관한 사실로 기록되어 있다.

• 『삼국사기(三國史記)』
• 『삼국유사(三國遺事)』
•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 서병국, 『동이족과 부여의 역사』(혜안, 2001)
• 김정배 외, 『고조선, 단군, 부여』(동북아역사재단, 2007)
• 이병도, 「夫餘考」(『韓國古代史硏究』, 博英社, 1976)
• 공석구, 「광개토왕릉비의 동부여에 대한 고찰」(『한국사연구』70, 1990)
• 서영대, 「고구려왕실 시조신화의 유형」(『만경 한충희선생화갑기념 동서문화논총』2, 인하대학교 동양사연구실, 1997)
• 송호정, 「고조선· 부여· 삼한」(『한국사』, 국사편찬위원회, 2003)

• 고구려
• 주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