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吉林省) 장춘시(長春市) 구대시(九臺市) 상하만진(上河灣鎮) 석양촌 동가둔(董家屯)에 위치한 부여 시대의 보루형 산성.

길림성 구대시 상하만진 석양촌 동가둔에서 서북쪽 4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두 개의 돌기가 있는 원형의 산 정상부와 50m 사이를 두고 위치해 있는데, 산성은 남쪽의 산 정상부에 입지해 있다. 지표면에서 100m 높이에 위치하며 회덕당 산성(懷德堂山城)과 동서로 마주보고 있다. 서북쪽으로는 석양령 산성(石羊嶺山城)이 보이며, 3개의 성이 삼각형 형태를 갖추고 있다.

동가둔 산성은 원각방형(圓角方形)으로 남북 길이는 37m, 동서 너비는 21m이다. 성벽은 석축이며, 구간마다 진흙으로 빈 공간을 메운 형태이다. 성벽의 내부 높이는 1m이며, 외부 높이는 5m이다. 아래쪽으로 2~3m 너비의 평탄한 환도(環道)가 설치되어 있다. 남북 산 중턱 사이에 직경이 4m인 원형 구덩이 흔적이 남아 있다. 성의 내부는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원형 구덩이 유구 10여 곳이 확인된 바 있다.

동가둔 산성은 2007년에 재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다. 2013년 현재 유적은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서쪽으로 시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서쪽으로 하천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흐르고 있다.

동가둔 산성에서는 1959년 조사 시 적갈색 혹은 흑갈색의 협조사 격족(夾粗砂鬲足)이 발견되었으며, 현지 주민들에 의하면 성내에서 여섯 개의 손잡이가 달린 철제 솥과 화살촉, 자기편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또한 동가둔 산성은 동가둔 동산산성(東山山城)이라고도 한다.

동가둔 산성은 상하만진에서 확인된 보루형 산성 중의 하나로, 부여 시대에 처음 축조되어 이후 요금 시대까지 사용된 성으로 부여의 성곽과 방어 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 吉林省 文化局 群衆 文化處,「吉林 九台 上河灣 考古 調査」(『考古』3期, 1961)
• 『九台縣 文物志』(吉林省 文物志 編委會, 1984)
• 國家 文物局編, 『中國 文物 地圖集-吉林 分冊-』(中國 地圖 出版社, 1993)
• 이종수,「부여 성곽의 특징과 관방 체계 연구」(『白山 學報』제67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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