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싸리
용도 보관
정의

동북3성 지역에서 한인들이 배추, 과일, 밥 등을 운반하거나 곡물을 말리거나 갈무리하는 데 사용하는 용구.

개설

길림성(吉林省)의 광주리는 싸리를 베어서 엮어 만든 것으로 형태와 쓰임은 한국과 같다.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이 있는데 한 예로 사과밭이나 배밭에서 과일을 담는 광주리를 “배광주리”라고 부르고 일반 광주리와는 달리 전[높이]이 높다.

이처럼 광주리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사용 용도에 따라 그 크기가 다양하다. 광주리는 농민 스스로 제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상점에서 구입한다. 1996년 당시 배광주리 하나의 가격은 5 위안이었으며, 그 형태는 중국 한족들이 배추 등의 채소를 나를 때 사용하는 광주리와 같다. 결국, 길림성 지역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광주리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연원 및 변천

광주리는 운반, 건조, 갈무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생활 용구로 어느 가정이나 몇 개씩은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배광주리는 길림성의 한인들이 사용하는 중국 한족식 광주리를 말하는 것으로 많은 양의 과일이나 옥수수, 채소 등을 운반하거나 판매할 때 사용한다. 광주리를 보통 손으로 들고 운반한다면, 배광주리는 수레를 이용해 운반한다는 점이 다르다.

형태

광주리의 형태는 둥근 바닥에 높은 전이 달려 있다. 싸리나 버들로 엮어 만드는데, 길림성 지역의 경우는 싸리로 만든 광주리가 많다. 배광주리는 햇싸리로 아가리가 좁고, 울이 깊게 짠 광주리로 내구성은 약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배광주리는 옥수수 다락을 따로 설치할 공간이 부족한 경우 옥수수를 담아두기도 한다. 싸리를 엉성하게 엮어 만들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갈무리 공간도 크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김광언, 『한국의 농기구』,(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69)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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