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 성격 | 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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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질 | 목재 |
| 용도 | 곡식 까부르기 |
동북3성 지역에서 곡식을 바람 부는 공중에 뿌려 티끌을 날리는 데 이용하는 연장.
넉가래의 용도는 다양하다. 탈곡을 할 때는 털어낸 낟알을 한쪽으로 모으기도 하고 곡식 속에 들어있는 티끌을 날려 보내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집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는 도구로 사용한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에 눈이 많은 길림성(吉林省) 지역의 민가에서는 2-3개의 넉가래를 집집마다 소유하고 있다.
넉가래는 생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합판 등 비교적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합판 등으로 만든 것은 내구성이 떨어져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넉가래는 한자로는 목험(木杴)이라고 부른다.
넉가래는 큰 생나무를 자루와 몸이 하나가 되도록 깍은 것이다. 자루는 둥글고 몸은 넓죽하게 사각형 모양이다. 그런데 길림성 한인의 넉가래는 긴 손잡이에 네모꼴의 널쪽을 붙였다. 날의 크기는 25×39㎝이다. 본래는 제가지 나무를 이용해 만들었으나 그것이 번거로워 날 부분을 손잡이 끝에 별도로 부착한 셈이다. 넉가래는 통상 소나무로 만든다.
우리말에 사람 손이 큰 것을 넉가래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넉가래 같은 손’이니 ‘솥뚜껑만한 손’이니 하는 따위는 모두 손이 큼을 비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