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잔치

한자 百日 잔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정의

길림성 지역 한인 아이가 태어난 지 백 일이 되는 날에 행하는 행사 및 이와 관련된 풍속.

개설

백일에는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비는 행사를 연다. 신생아의 생존률이 낮았던 과거에 태어난 지 백일이 되는 날을 기념하여 아이에게 새 옷을 입히고 가족과 친척을 초대해 축하한 데서 기원한다.

현재 중국 연변(延邊) 지역에서 백일잔치는 크게 행해지지 않고 있다. 대신 돌을 중요한 행사로 여겨 가족과 친척, 이웃이 모여 각종 음식을 장만하고 잔치를 즐긴다.

연원 및 변천

중국 길림성 지역 한인 가정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지 백 일이 되는 날 백일잔치를 치렀다. 이날 아이에게 백일 옷을 입히고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가족, 친척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백일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흰 실타래를 선물하여 아이의 장수를 기원하였다. 이웃은 계란, 돈 등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부모는 특히 백설기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주었다.

오늘날 중국의 한인 사회에서 백일잔치는 큰 행사로 치러지지 않는다. 아이에게 새 옷을 입히고 떡을 해서 이웃과 나누어 먹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정도로 지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백일 때 장만한 백설기를 할머니나 외할머니가 길에 지나가는 100명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아이에게 좋다는 믿음이 있으나 이를 실제로 행하지는 않는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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