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三七日 致誠 |
|---|---|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길림성(吉林省) 연변(延邊) 지역에 사는 한인들이 아이가 태어난 지 세 번째 칠(七)일이 되는 때에 드리는 치성.
아이가 태어나면 날의 간격에 따라 여러 출산 의례를 행한다. 지역이나 가정마다 출산 의례의 내용과 실천 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에 유의해야 하지만, 대체로 출생한 지 3일, 7일, 14일, 21일 등을 중요한 날로 여긴다. 한국에서는 산모와 태아가 목욕을 하고 태(胎)를 처리하며 삼신할머니께 간단한 상을 차려 치성을 드리는 것이 출산 3일째부터 21일까지 계속되었다. 이중 삼칠일 치성은 출산한 지 세 번째 칠일, 즉 21일이 되는 날에 아이의 건강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 이날 치성을 드리면 산모는 자리를 걷고 바깥 활동을 재개한다.
중국 연변 지역의 나이 든 주민들에게 삼칠일 치성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는 출산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삼칠일 치성은 드리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1950년대만 해도 3일째 되는 날 방안에 정화수와 쌀을 놓고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삼신할머니께 세 번 절을 하고 이 쌀로 밥을 지어 산모에게 먹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삼칠일 치성은 행하지 않는다. 다만 출산 후 탯줄 처리를 하며 산모는 누런 설탕(‘紅糖’), 미역국, 달걀 등을 먹으며 젖이 잘 나오도록 하는 등 산후 조리를 한다. 산후 조리는 길게는 한 달까지 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일주일 정도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