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 연변조선자치주 왕청현에 속하는 향진급 지방 행정 구역.

계관향의 총면적은 818.24㎢이고 13개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향 소재지인 계관촌은 왕청현 동북쪽 3.5㎞ 떨어진 하곡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족 마을인 공가촌(公家村)은 계관에서 남쪽으로 5.5㎞ 떨어진 산언덕에 위치한다. 1941년 마을이 섰으며 당시 공 씨란 사람이 여기에 거주하고 있었다 하여 지은 지명이다. 공가촌에는 조선족 인구가 96명이다. 외국으로 나간 인구가 8명이고 중국 내 각지로 나간 인구는 16명이다. 경작지는 수전이 5㏊이고 한전이 34㏊이다. 연간 총생산액은 114만위안이며 그중에서 노무 수입액이 67만 위안으로 가장 높아 연간 총생산액의 59%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농업과 목축업 생산액이다.

계관향이라는 이름은 마을 근처에 닭의 벼슬처럼 생긴 계관산이 있어서 붙여진 명칭이다.

1945년 춘흥구(春興區)에 소속되었고, 1956년에는 영벽산향(影壁山鄕)이 설립되었다. 1958년 계관공사로 개칭되었고, 1983년에 계관향이 설립되었다. 1997년에는 총면적 818.2㎢이고 인구는 9,000명이었다. 향정부 소재지인 계관(鸡冠)을 비롯하여 장가점(张家店)·영벽(影壁)·자로아구(刺老牙沟)·태안(太安)·공가점(公家店) 등 13개 행정 마을로 구성되었다.

계관향은 왕청현 현성과 20㎞ 떨어진 산간지역에 위치하는데, 숲이 빽빽하고 자연 자원이 풍부하며 귀중한 동식물 종류가 많아. 임야 면적은 29,252㏊이며, 이 가운데 인공 임야 면적이 넓어서 왕청현에서 가장 큰 인공 산림으로 불린다. 지하에는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계관향은 자연 자원의 우세를 빌어 각종 산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그 중 오미자 자원이 풍부하여 ‘대전이재 시범기지(大田移裁示範基地)’와 ‘야생 오미자 무육기지(野生五味子撫育基地)’를 설립하였다. 작잠(柞蠶), 양식업, 패모(貝母) 재배 등 특산물 산업의 규모가 크다. 목이버섯 생산, 담뱃잎 생산 산업은 계관향의 중점 산업이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으로는 발해 유적인 영벽 건축지, 영벽 고분군, 계관 고성 등이 있으며, 항일 유적지로 요영자 항일 유격 근거지가 있다.

• 심혜숙·정매화, 『연변조선족마을과 건설모식』(연변대학출판사, 2009)
• 『연변조선족자치주 개황』(연변조선족 개황 집필팀, 2009)
• 『汪淸县志』(왕청현 지방지편찬위원회팀, 2002)
• 왕청현 계관향 행정구획(http://www.xzqh.org/html/show/jl/245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