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에 속하는 향진급 지방 행정 구역.

동광진은 왕청현 남부에 위치하며 현성과는 5㎞ 떨어져 있다. 총면적은 1,234.11㎢이고 인구는 4,600명이다. 행정 구역으로는 진정부 소재지인 동광촌을 비롯하여 31개 행정 마을이 있다. 이 가운데 조선족 마을은 동광촌(588명), 마반산촌(252명), 금성촌(524명), 명월구촌(198명), 신흥촌(632명), 영신촌(412명), 삼도구촌(263명) 등이다. 그 중에서 농업 인구가 절반을 차지한다.

1938년 동광둔으로 개설되어 춘명촌(春明村)에 속하였다. 1956년 동광향과 신흥향, 십리평향이 설립되었다가 1958년에는 동광공사, 신흥공사, 십리평공사로 개칭되었다. 1983년에는 동광향, 신흥향, 십리평향으로 개칭되었고 1986년에는 십리평향의 장흥촌과 백암촌이 만하촌에, 신살촌은 사금구촌에 합병되었다. 1992년 동광향을 폐지하고 동광진을 설립하였다. 1997년 동광진은 15개 행정 마을과 2개의 향으로 구성되었다. 신흥향은 11개의 행정 마을로 구성되었고, 십리평향은 5개 행정 마을로 구성되었다. 2001년에는 신흥향이 폐지되고 동광진에 합병되었고, 2003년에는 십리평향이 폐지되고 동광진에 합병되었다.

동광진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간지대에 위치하여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지세는 대체로 남부가 낮고 북부가 높다. 온대 대륙성 계절풍 기후이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평균 온도의 수직 차이가 크다. 연평균 기온은 3.9℃, 연평균 강수량은 580㎜이고 무상일수는 110~140일이다.

동광진은 혼춘시, 도문시와 인접해 있다. 2009년 당시 동광진은 농업을 위주로 하며 목축업과 재배업 등 기타 산업을 겸업하고 있다. 전체 경작지 면적은 3,258㏊이며 주로 담뱃잎, 벼, 콩, 옥수수를 위주로 경작한다. 이 가운데 담뱃잎 경작 면적은 700㏊로 길림성에서 제일 큰 규모이다. 동광진에는 항일 시기 왕청 항일 유격대의 유적인 소왕청 항일 유격 근거지가 남아 있다.

• 심혜숙·정매화, 『연변조선족마을과 건설모식』(연변대학출판사, 2009)
• 『연변조선족자치주 개황』(연변조선족 개황 집필팀, 2009)
• 『汪淸县志』(왕청현 지방지편찬위원회팀, 2002)
• 동광진 행정구획(http://www.xzqh.org/html/show/jl/245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