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갑총

한자 龜甲塚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상세정보
성격 고분
양식 외방 흙무지돌방무덤
크기(높이 널방 2.75×2.69m, 높이 약 3.17m, 널길 길이 1.27m
조성 시기/일시 5세기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13년
소재지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정의

길림성(吉林省) 집안시(集安市)산성자 산성 아래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

개설

귀갑총통구 고분군의 6개 권역 중 하나인 산성하 고분군 내에 있는 외방의 흙무지 돌방무덤이다. 5세기 중반 혹은 후반의 벽화 무덤으로서 귀갑연화문(龜甲蓮花文)이 그려졌다고 하여 ‘귀갑총(龜甲塚)’이라고 명명했다. 중국에서는 귀갑연화묘(龜甲蓮花墓), 북한에서는 거북잔등무늬무덤이라 불렸다.

위치

귀갑총집안시 서부 산성자 산성(山城子山城)의 동쪽 통구하(通溝河)에 접하고 있고 산성하 평원(山城下平原)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는 수많은 돌무지무덤과 흙무지무덤이 밀집해 있는데, 귀갑총은 흙무지무덤 가운데 소형에 속한다. 그 동쪽에는 미인총(美人塚)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귀갑총은 1913년 일본인 학자 세키노 다다시[關野貞]가 조사하였다.

형태

귀갑총은 흙무지 돌방무덤으로, 외형은 위쪽이 평평하고 네모진 형태[절두방추형(截頭方錐形)]이다. 돌방의 입구는 서남향이다. 돌방은 널길과 널방으로 이루어진 외방 무덤이고, 천장은 궁륭(穹窿) 평행 말각조정식으로 짜여 있다. 널방은 2.75×2.69m, 높이 약 3.17m이고, 널길의 길이는 1.27m로 작은 규모이다. 돌방의 벽면 전체에 백회를 바르고 그 위에 기둥과 들보를 그려 건물 내부를 표현했고, 적색과 흑색의 귀갑문으로 전체를 구성했으며, 그 귀갑문 안에 측면관의 연화문을 배치했다. 이 귀갑문의 표현에 대하여 사진이나 보고서 등에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고, 다만 세키노 다다시가 「滿洲國輯安縣に於ける高句麗時代の遺跡」에서, “그 천장의 구조는 삼실총(三室塚)과 같고, 벽 모서리에 기둥과 두공형(斗拱形)을 그리며, 벽면에 귀갑형(龜甲形)을 만들어 그 안에 각각 산연화총(散蓮華塚)의 것과 흡사한 연화문(蓮華文)을 채워넣고, 또 입구의 주연(周緣)에 일종의 반규문(蟠虯文)과 같은 당초문양(唐草文樣)을 나타내었다”라고 그 양상을 간략하게 기록한 것을 참고할 수 있다.

기둥과 두공(斗栱)을 그려 건물 내부를 표현했고, 그 내부 벽면에 거북이 등무늬의 얼개 안에 연화문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이 연화문은 산연화총의 측면관 연화문과 매우 유사하며, 입구의 주위에는 넝쿨 형식으로 된 반용문(蟠龍文)과 괴운문(怪運文)을 둘렀다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귀갑총 벽화의 조성 연대는 양식적으로 비슷한 산연화총의 조성 연대를 5세기 중엽이나 후반으로 보는 데에 근거하여 5세기 중엽이나 후반으로 추정한다. 귀갑총 벽화는 집안 지역 고분 벽화 가운데 산연화총과 더불어 귀갑문과 연화문으로 이루어진 장식 문양도 벽화의 대표적인 예이다.

참고문헌
  • 關野貞, 『朝鮮の建築と藝術』(東京: 岩波書店, 1941)
  • 金元龍, 『韓國壁畵古墳』(一志社, 1980)
  • 蘇哲, 「日本藤之木古墳出土馬具紋飾初探」(『考古學硏究』 1, 北京大學考古系, 1992)
  • 이형구·조유전·윤세영·차용걸, 『고구려의 고고 문물』(한국 정신 문화 연구원, 1996)
  • 전호태, 『고구려 고분 벽화 연구』(사계절,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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