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 고분군[집안시]

한자 長川 古墳群[集安市]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청석진 장천촌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상세정보
성격 고분군
소재지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황백향 장천촌
정의

길림성(吉林省) 집안시(集安市) 황백향(黃柏鄕) 장천촌(長川村)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군.

개설

장천 고분군은 고구려 시대에 형성된 100여 기의 고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돌무지무덤이고 그 사이사이에 흙무지무덤이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무덤으로는 장천 1호 고분장천 2호 고분을 들 수 있다.

위치

장천 고분군은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황백향 장천촌에 있다. 장천촌은 동서 방향으로 좁고 긴 하곡 분지로서 뒤에 산들이 중첩되어 있고, 남쪽에서 서쪽으로 압록강이 흐른다.

형태

장천 1호분은 돌방 흙무지무덤[봉토 석실분]으로, 외형은 위쪽이 평평하고 네모진 형태[절두방추형]이다. 높이 약 6m이고, 둘레 88.80m이다. 무덤 내부는 널길, 앞방, 이음길, 널방으로 이루어진 두방 무덤이다. 무덤칸의 방향은 남으로 37도 기운 서향이다. 앞방 벽면에는 다양한 풍속 장면이 그려져 있고, 고임에는 불상 예배도, 보살도 등이 표현되어 있다. 불상 예배도는 지금까지 고구려에서 발견된 이른 시기의 불상 그림을 볼 수 있다. 널방에는 2기의 돌 관대가 있고, 벽면에는 앞방과 달리 벽면과 천장에 연화문(蓮花文)이 일정한 패턴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 벽화 무덤은 앞방의 풍속도, 널방의 장식 문양도로 배정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5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장천 2호분은 흙무지 돌방무덤이고, 외형은 절두방추형이다. 높이는 6m, 둘레 143m로 장천 고분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무덤 내부는 널길, 두 개의 곁방, 이음길, 널방으로 구성된 두방 무덤이다. 무덤칸의 방향은 서향이다. 널방에는 2기의 돌 관대가 있고, 벽 위쪽에는 도금쇠고리를 걸었던 구멍이 일정한 간격으로 뚫려 있다. 널방 벽면에는 백회를 칠하고 그 위에 장식 문양도를 그렸고, 천장에는 연화문을 일정한 패턴으로 배치한 장식 문양도 벽화 무덤이다. 북쪽 문비의 정면과 후면에는 문지기와 시녀를 그렸다.

출토 유물

장천 2호 고분은 도굴로 말미암아 유물이 많이 사라졌으나, 아궁이, 금동 매화형 장령구, 금동 혁띠 고리, 금동 갑옷장식, 금동 세환, 금동 벽고리, 쇠 문고리, 금동못, 쇠고리, 쇠촉, 쇠낫, 문고리, 말띠드리개, 띠고리, 사이호 등이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장천 고분군은 현재 100여 기의 고분이 있으나, 정밀 조사된 것은 장천 1·2호 고분뿐이다. 나머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져야 장천 고분군의 규모와 성격을 온전히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 이형구·조유전·윤세영·차용걸, 『고구려의 고고 문물』(한국 정신 문화 연구원, 1996)
  • 전호태, 『고구려 고분 벽화 연구』(사계절, 2000)
  • 정병모, 「고구려 고분 벽화의 장식 문양도에 대한 고찰」(『강좌 미술사』10, 한국 불교 미술사 학회, 1998)
  • 문명대, 「고구려의 불교 미술 수용 ; 불상의 수용 문제와 장천 1호묘 불상 예불도 벽화」(『강좌 미술사』10, 한국 불교 미술사 학회, 1998)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