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소학교

한자 明新 小學校
분야 역사/근현대|문화·교육/교육|종교/신종교
유형 기관 단체/학교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민족 학교
개교 시기/일시 1922년 4월 1일
개칭 시기/일시 1931년
개칭 시기/일시 1933년
정의

일제 강점기 북간도 왕청현 대감자촌에 청림교도들이 세운 민족 학교.

교육 목표(교훈 포함)

1922년 4월 1일 개교한 명신 소학교는 중국길림성 왕청현 대감자에 설립된 민족 학교다. 명신 소학교는 동학의 한 분파로 창교된 청림교도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동학 혁명 직후 창교 되어 1910년대 북간도까지 전파된 청림교는 항일 독립운동을 주장하며 한인 사회에서 교세를 확장했다.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여러 민족 학교를 설립했는데, 그 중 하나가 명신 소학교였다.

변천

4년제인 명신 소학교의 학생은 약 80명이었다. 교장인 박일혁 등 2명의 교원이 학생들을 가르쳤다. 교과목은 한국어, 한국사, 한국 지리 및 수학 등이었다. 그러나 이 학교가 특히 강조해 가르친 것은 항일 민족 독립 사상이었다.

1930년대 들어 청림교의 교세가 꺾이자 1931년 일제는 이 학교를 인수해 왕청현 현립 제14 소학교 제1분교로 만들었다. 하지만 학교의 전통은 계속 살아 있어 학생들 사이에 항일 의식이 꺾이지 않자 일제는 이듬해 4월 6일 주변의 민가 수십 채와 함께 학교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1933년 일제의 괴뢰 만주국 정부는 이 학교를 다시 재건해 왕청현 대감자 국민 의숙이라 개명하고, 황민화 교육을 실시하였다.

의의와 평가

민족 학교로 설립된 명신 소학교의 존재는 청림교의 민족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보기다. 일제 강점기 한민족은 종교를 신앙적인 면에 고정시키지 않고 조국 독립의 한 방법론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참고문헌
  • 『연변문사자료』6(연변정협문사자료위원회, 1988)
  • 박주신, 『간도 한인의 민족 교육 운동사』(아세아 문화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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