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 농민 호조사

한자 吉林 農民 互助社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사회단체
설립 시기/일시 1927년 4월 1일
최초 설립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정의

1927년 4월 남만주로 이주한 한인들의 산업 부흥 등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

개설

길림 농민 호조사는 일제하 재만 한인의 생존을 위해 안창호의 주도하에 경제 부흥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였다. 단체의 활동 방향은 공동 기금을 마련해 토지를 구입하고 이를 공동으로 경작해 거기서 나온 잉여금을 출자액에 비례해 나누어 갖도록 한 것이었다.

설립 목적

길림 농민 호조사는 일제하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던 재만 한인들의 생계를 도모하기 위해 애쓰던 도산안창호의 주도하에 조직되었다.

변천

1925년 11월 안창호만주에 한인이 경영하는 대단위 농장을 설립할 목표로 동지인 이탁을 보냈다. 이탁은 길림성 액목현에 수전 농업에 적당한 토지를 물색한 후 안창호에게 연락했고, 안창호는 약 1년간 준비한 후 1927년 초 길림으로 왔다.

만주에 온 안창호는 재만 한인 사회의 각성을 촉구하는 연설회를 개최한 후, 당시 남만의 한인 사회를 이끌던 독립군 정부 정의부의 간부들과 1927년 4월 1일 길림 농민 호조사를 결성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길림 농민 호조사는 발기회 취지문에서 생산의 증가, 교육발전, 위생과 보건 개선 등의 실천을 천명하였다. 그리고 길림 농민 호조사 약속을 제정해 입회금, 출자금 등의 액수를 정하고 운용 방법 등을 피력하였다.

그에 의하면 입회금 1월을 납부하고 입회한 사원은 다시 자신의 능력에 따라 일정액을 출자하여 대규모 토지를 구입한 후, 공동 경작하여 잉여금을 출자액에 비례하여 분배해 갖는다는 것이었다. 이 단체는 안창호와 남만의 한인들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시작했지만, 그 시기 만주의 민족 운동 단체들이 추진한 민족 유일당 운동과 겹쳐 큰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

의의와 평가

길림 농민 호조사의 활동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망명한 백성이었지만 생존의 의지를 불태운 한민족의 민족성을 보여준다. 이 단체 구성원들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민족 생존 방법이 곧 조국 독립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참고문헌
  • 조선총독부경무국, 「재만불령단병사회주의의 상황」(1928)
  • 채근식, 『무장독립운동비사』(민족문화사, 1985)
  • 채영국, 『한민족의 만주 독립운동과 정의부』(국학자료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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