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립자 산성[혼춘시]

한자 城墻砬子 山城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춘화진 초평촌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발해
상세정보
성격 성곽
길이 동벽 2㎞, 서벽 2㎞, 남벽 3㎞, 북벽 3㎞
둘레) 10㎞
현 소재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춘화진 초평촌N : 43°14'39"E : 131°9'3"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 춘화향(春化鄕) 초평촌(草坪村)에 있는 고구려·발해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

개설

성장립자 산성은 둘레가 10㎞에 달하는 대형 산성이며, 금나라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건립 경위

성장립자 산성 내에서 별다른 유물이 수습된 적이 없어, 건립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 일부에서는 고구려 시대에 축조되어 발해를 거쳐 요·금 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위치

성장립자 산성혼춘시에서 동북쪽으로 100㎞ 지점에 있는 춘화진 초평촌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성장립자산에 위치해 있다. 산성의 동쪽과 남쪽은 초모정자하(草帽頂子河)가 흐르며, 서쪽은 혼춘하(琿春河)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서쪽 하곡 분지에는 혼춘-동녕(東寧) 간 도로가 있다. 산성에서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는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옛길이 있는 분수령이다. 산성의 서남쪽으로는 2.5㎞ 거리에 있는 영성자 고성(營城子古城)과 마주하고 있다.

형태

성장립자 산성은 자연적인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전체 성벽의 길이는 10㎞에 달한다. 동벽과 서벽의 길이는 각 2㎞이고, 남벽과 북벽은 각각 3㎞이다. 성장립자산의 4면 중 비교적 완만한 동쪽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3면은 매우 높고 험준한데, 성벽은 산 정상부의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다. 산성 내에는 2개의 계곡이 있는데, 모두 서쪽에 입구가 있다. 남쪽 계곡의 이름은 두도관(頭道關), 북쪽 계곡은 이도관(二道關)이라고 부른다. 두 계곡 모두 넓고 지세가 험준하다. 계곡의 입구는 석축 성벽으로 막았는데, 두도관쪽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현황

성장립자 산성 내부에는 수풀이 무성하여, 성 내부의 유구와 유물을 확인하기 어렵다. 성 내부를 관통하는 2개의 계곡 중에서, 남쪽의 두도관에는 계곡 입구를 막은 석축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북쪽의 이도관은 채석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성벽이 확인되지 않는다. 산성의 동쪽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벙커 및 참호 시설들로 인해 성벽이 남아 있지 않다.

『혼춘현지』에는 성 내 주민이 발견한 청동으로 된 도장을 소개하고 있다. 도장에는 ‘덕호노부군정지인(德虎魯府軍政之印)’과 측면에 ‘대동육년예부조(大同六年禮部造)’라고 새겨져 있어, 금대 말기의 동하국(東夏國) 유물임이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성장립자 산성은 둘레 길이가 10㎞에 달하는 대형 산성으로, 금대 유물을 제외한 다른 유물은 보고된 바 없다. 산성의 최초 축조 연대를 확인하기 어려운데, 일부 학자들은 성장립자 산성고구려의 책성(柵城)과 관련짓기도 한다. 그러나 산성에서 지금까지 고구려 유물이 출토된 바가 없어 근거가 빈약하다. 성장립자 산성 주변에 발해 유적이 있고, 성의 위치가 혼춘에서 동녕으로, 그리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발해 시대 또는 요·금 시대에 사용된 산성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 길림성 문물지 편찬위원회, 편 『琿春縣文物志』,1984
  • 연변박물관 연변문화유물략편 , 『연변문화유물략편』(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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