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권자 고성

한자 馬圈子 古城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 대포시하진 낭시하촌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발해
상세정보
성격 성곽
양식 평지성
길이 동벽 209m, 서벽 317m, 남벽 198m, 북벽 208m
둘레) 932m
문물|보호단위등급 시급문물보호단위
현 소재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 대포시하진 낭시하촌N : 42°55'46"E : 127°51'25"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돈화시(敦化市) 대포시하진(大蒲柴河鎭) 낭시하촌(浪柴河村)에 있는 발해 평지 토성.

개설

마권자 고성발해가 축성하여 요·금 시대까지 이어졌던 성으로 판단된다.

건립 경위

마권자 고성은 당과의 교통로 확보와 북쪽의 외적 방어를 위해 축조된 성으로 추정된다.

위치

마권자 고성은 낭시하촌에서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하천변 평지에 위치해 있다. 낭시하촌의 옛 이름이 마권자(馬圈子)로, 혼란을 피하기 위해 마권자 고성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고성은 서쪽과 남쪽, 동쪽 3면이 부이하(富爾河)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 기슭은 깎아지른 높은 산으로 천연의 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성의 북쪽은 넓게 트인 평지로, 돈화(敦化)나 안도(安圖)에서 화순(樺甸)으로 통하는 도로가 이곳을 지나간다.

형태

마권자 고성의 평면 형태는 기본적으로는 방형이나, 각 변의 길이와 방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동벽의 길이는 209m, 서벽은 317m, 남벽은 198m 그리고 북벽은 208m이다. 성벽의 잔존 높이는 2~5m 이며, 지세의 변화에 따라 성벽 높이 또한 차이가 있다. 기저부의 너비는 8m 정도이며, 상단부의 너비는 1~1.5m 가량이다. 성벽은 토축으로 추정된다. 성문은 동문이 유일하며, 동벽 남쪽에 치우쳐 있고, 성문 바깥쪽으로 직경 13m 크기의 옹성이 설치되어 있다.

성에는 모두 7개의 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네 모서리에 각 1개, 동벽 중간에 1개, 서벽 중간에 1개, 그리고 북벽 동쪽으로 치우친 곳에 1개가 있다. 성의 동북과 서북 모서리에는 덧붙여진 성벽과 보루 형태의 시설이 있는데, 이는 북쪽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성벽의 기초 부분과 성 내부 건물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오랜 기간의 경작으로 인해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원래는 동문지만 있었는데, 1950년대 경작을 위하여 북쪽과 남쪽에 출입구를 만들어 현재 동, 남, 북 세 곳이 출입구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성 안의 동남부, 동문에서 서쪽으로 50m 떨어진 곳에는 우물이 1기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성 내에서는 발해 시대와 요·금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파편, 동전, 철제 바퀴 부속구, 철솥 파편, 숫돌 파편, 조개 껍질과 말 이빨 등이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마권자 고성은 출토 유물로 본다면, 발해에서 요·금 시대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학자 이건재(李健才) 등에 따르면, 마권자 고성은 당시 발해와 당의 왕래가 있었던 길목에 위치한 성이며, 성에서 서쪽으로 5㎞ 떨어진 곳에서 금대의 “부총소인(副總所印)”이라고 적힌 도장 등이 출토된 것으로 볼 때, 발해와 요·금 시대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琿春縣文物志』(1984)
  • 王禹浪·王宏北, 『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下(哈爾濱出版社, 1994)
  • 方學鳳, 『渤海城郭』(延邊人民出版社,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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