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충[?∼818]은 제8대 희왕(僖王)을 이어 817년 왕위에 올랐다. 즉위 후 연호를 ‘태시(太始)’로 고쳤다. 즉위한 이듬해인 818년에 죽었기 때문에 정치·행정·외교적 업적은 별로 없다.
가계
대명충의 할아버지는 제3대 문왕, 아버지는 제6대 강왕(康王)대숭린(大嵩璘)[?∼809]이며, 첫째 형이 제7대 정왕대원유(大元瑜)[?∼812], 둘째 형이 제8대 희왕대언의(大言義)[?∼812]이다.
활동 사항
대명충은 형인 제8대 희왕이 죽자, 817년 희왕을 이어 왕위에 올랐다. 당 왕조는 전례에 따라 그를 발해국왕으로 책봉하였고, 발해도 당에 들어가 조공, 하정(賀正), 고애(告哀)하였다. 연호를 ‘태시(太始)’라고 하였다. 재위 기간이 짧아 대명충의 왕권은 매우 취약했을 것이다.
상훈과 추모
간왕(簡王)대명충이 즉위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사망하자, 뒤를 이어 종부(從父)인 대인수(大仁秀)가 즉위했다. 당시까지 이루어졌던 정통 왕계의 왕자를 대신하여 왕위를 계승한 것이다. 즉위한 대인수는 사망한 대명충에게 간왕(簡王)이라는 시호를 올리고, 연호를 건흥(建興)으로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