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 방언

한자 親族 方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개념용어 연변조선족자치주 지역에서 가족이나 구성원들에게 쓰이는 특유한 단어나 언어적 현상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에서 혈연이나 인척으로 맺어진 관계를 나타내는 특유한 단어나 언어적 현상.

개설

연변 방언은 '한국어'로 통칭되는 공통어나 ‘서울말’이나 ‘평양말’과 같은 모국의 표준어와는 다른 연변 지역의 특유한 단어나 특징적인 언어 체계를 말한다. 이 방언을 때론 ‘연변 사투리’, ‘연변말’이라고도 한다. 방언이란 어떤 언어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 지역의 역사나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여 분화된 언어 체계를 말한다.

즉 방언은 일정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지역적·사회적인 언어 변종으로서 일정한 체계를 가지며, 어휘 구성·문법 구조·말소리 구조 등에서 표준어와는 다른 지역적 특성을 띠는 언어적 구조를 갖는다.

친족 방언은 연변 지역의 특수한 언어적 환경 속에서 변화되고 만들어진 말로 이 속에는 가족이나 그 구성원에 대한 이 지역 사람들의 특징적인 표현이 깃들어 있다. 이러한 표현에는 변화하는 시대, 특히 근대 중국 사회의 격변기를 겪어오면서 유교적 전통보다는 사회주의 혁명의 영향 속에서 변화해왔던 한인[조선족] 사회의 언어 환경의 변화상도 드러내고 있다.

내용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쓰이는 친족 방언의 경우는 일반적인 호칭과 특수한 호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일반적인 호칭

클아배(할아버지: 화룡, 연길)

클아바니(할아버지: 혼춘)

가스아바이(장인: 화룡)

가스어마니(장모: 혼춘)

가스어마이(장모: 화룡)

누애(누나: 화룡, 연길)

느배(누이: 혼춘)

내에이(언니: 화룡)

동새(동생: 화룡, 혼춘)

맏아바이1(고모부: 연길)

맏아바이2(이모부: 연길)

맏아매1(이모) 연길)

맏아매2(외숙모: 화룡)

맏아매3(고모: 화룡)

아즈바니1(작은아버지: 혼춘

아즈바니2(이모부: 혼춘)

안깐이(아내: 연길)

봉가집[봉가찝](친정집: 연길)

2) 특수 호칭

특수 호칭으로 쓰이는 동미(동무: 화룡, 혼춘, 연길)가 있다.

이 경우는 다시 세분화해 볼 수 있다. 큰 범위에서 ‘동미’는 친근한 뜻으로 친구 상호 간에 널리 쓰인다. 이때 ‘동미’는 남자에게나 여자에게 모두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한편, 좁은 의미에서 ‘동미’는 부부 사이에서 쓰이는데, 이 경우도 남녀 상호 간에 상대를 칭하는 일반적인 호칭으로 널리 쓰여왔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의 영향으로 부부 사이에 사용되는 ‘동미’는 점차 사라지고 대신 ‘자기’나 ‘여보’ 같은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문헌
  • 리윤규 등 편찬, 『조선어 방언 사전』(연변인민출판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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