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북간도 명동촌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마진의 호는 백동(白東)이며, 이명(異名)은 문호(文鎬)이다. 1867년 2월 16일 함경북도 길주(吉州)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마창한(馬昌翰)이다.

마진은 1899년 만주로 망명하였으며, 독립을 위해서는 교육이, 단결을 위해서는 종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1910년 북간도 대랍자(大拉子) 장재촌(長財村)에 창동 학교(彰東學校)를 창립하여 교장으로서 구국 투사를 양성하는 데 노력하였다.

또한 명동학교(明東學校)와 창동 학교의 교사·학생을 중심으로 충렬대(忠烈隊)를 조직, 1919년 3월 13일 길림성(吉林省) 용정(龍井)에서 만세 시위 운동을 주도하였다. 1919년 대한 국민회(大韓國民會)의 부회장 겸 남부 지방 총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기독교인을 규합하여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김정(金精)·김상진(金尙鎭) 등과 함께 군자금 모금과 밀정 처단을 위한 폭탄 제조를 계획하였다.

1920년 1월 명동학교 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정행단(正行團)을 조직하여 무장 활동을 전개하였다. 1920년 12월에는 총합부(總合部)를 설립하여 구춘선(具春先)을 총합부장으로 추대하고 독립군 양성을 위한 사관 학교를 설립하였다. 한편 노령 암살대(露領暗殺隊) 200여 명을 조직하여 국내 진입 작전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1930년 5월 결사대를 인솔하고 국내로 들어오다 만주 돈화현(敦化縣)에서 아들 마천목(馬天穆)과 함께 일본군에게 살해되었다.

1980년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하였다.

• 독립운동사 편찬 위원회, 『독립운동사』5(1973)
•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 근대
• 독립운동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