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불사」

한자 洞佛寺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지명 유래
주요등장인물 강씨네 다섯째| 도승
모티프유형 지명 유래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관련 지명 룡정에서 서북쪽 25키로 남짓이 떨어진 부르하통하 남쪽기슭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 있는 동불사 유래에 관한 전설.

개설

「동불사」는 용정시에서 서북쪽 25㎞ 남짓이 떨어진 부르하통하 남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과 관련한 지명 유래담으로, 불상에서 비롯된 지명의 명명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김태갑이 1990년에 북경 민족 출판사에서 펴낸 『조선족 전설집』에 「각시 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동불사는 용정에서 서북쪽으로 50여리 떨어진 부르하통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있다. 광서 13년에 마을에는 강씨네 다섯째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매일 부르하통하에 가서 고기를 잡았다.

어느날 큼직한것이 걸리어 헤쳐보니 한자 남짓한 금황색 구리 불상이였다. 마침 길림 장군 장순이 이곳을 지나다 불상을 보고 가져간다. 며칠 후 장순 장군은 꿈을 꾸었는데 구리 불상이 이곳이 싫으니 제곳으로 보내달라 애원한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여 6~7일간 불상을 가져간다. 광서 15년에 품을 들여 세칸으로 된 절을 짓고 동쪽과 서쪽에 각기 세 칸 짜리 집을 짓는다. 그 건축 면적이 900평이나 된다. 길림 장군은 이 절을 ‘동불사’라 명명하였다.

천활봉 현애절벽 밑뿌리에 서너짐 잘되는 함석 바위가 푸른 이끼에 감싸여있고 바위 북쪽 켠에 숭덕사 옛터가 있다. 이 절의 문을 아흔 아홉 개나 내였는데 여기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도를 깊이 닦은 도승이 있었는데 길사와 흉사를 잘 알아맞히어 오가는 사람이 많았다. 한번은 직녀를 잃은 견우가 찾아왔는데 도승은 직녀를 만날 방도를 가르쳐준다.

그런데 옥황상제가 노하여 도승을 돌감옥에 가두어놓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영문을 모르고 계속 찾아왔지만 도승을 만날 수 없었다. 몇백년 후 백두산 아래 조상이 읽던 도문을 대물림받은 농부가 있었는데 꿈에서 대를 이어 달라는 도승의 부탁을 받는다. 해몽해보니 백두산에 이름난 도사가 있는데 그 유령이 백두산에 있다는것이다. 농부와 장년들은 의논 끝에 다시 절당을 수건하였다. 숭고한 도승의 덕성을 이어받을 의향으로 숭덕사라 하였는데 백두산 도승의 유령이 아무방향에서나 마음대로 들어오라고 절을 팔각으로 짓고 문을 아흔아홉개나 냈다.

참고문헌
  • 김태갑 편, 『조선족 전설집』(민족출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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