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동성용향 영성촌에 있는 발해 시대의 성터.

영성 고성은 발해 시대의 성터로 추정된다.

영성 고성은 용정시 동성용향 영성촌 남쪽 해란강 북안과 300m 떨어진 논밭에 위치해 있다. 고성 북쪽에는 부르하통하와 해란강 사이의 낮은 산이 있고 동쪽으로 1㎞ 떨어진 곳에는 해발 300-400m 되는 높은 산이 있다. 서남쪽과 연결된 것은 동성 분지인데 고성 북쪽과 인접한 마을 부근에는 발해 시대 건축 유적이나 무덤들이 있다.

영성 고성의 평면은 정방형을 띠고 있고, 성벽은 훼손되었고 동서 두 성벽은 이미 도로가 놓여 있고, 남북 두 성벽 역시 도량으로 되었다. 성벽은 모두 흙으로 쌓았고, 현재 높이는 0.3-0.5m, 기초 너비는 약 4m 내외이다. 동쪽 성벽의 길이는 624m, 서쪽과 남쪽 성벽의 길이는 644m, 북쪽 성벽의 길이는 640m, 둘레는 2,496m이다. 동쪽 성벽 중간 부근에는 반원 모양의 성문 터가 있는데, 성 밖으로 15m 나와 있다. 동쪽 성문 터와 일직선 되는 서쪽 성벽 중간 부근에는 너비 20m인 움푹 파인 곳이 있는데 이것은 서문지이다.

2011년 현재, 영성 고성은 훼손된 상태이고, 고성 안의 논에는 크고 작은 대지가 여러 곳이 있고 그 위에 돌무지와 도자기 조각들이 널려 있다. 그 중 고성 중심 부근의 고지에는 정렬된 돌들이 있었는데, 큰 것은 직경이 1.5m나 되며, 성 안의 주체 건물 유적으로 추정된다. 고성 주위의 논밭에서 많은 주춧돌들을 발견했는데, 모두 주체 건물의 부속 건물로 추정된다. 영성 6툰 주민의 말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에 고성의 서문 쪽 대지에서 석함 하나를 발견하였는데, 안에는 동, 은, 금 작은 상자가 있었고, 상자 안에 사리 12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간도 일본 총영사관의 약탈로 인해 지금은 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영성 고성은 발해 시대의 규모가 비교적 큰 고성이고, 해란강 유역의 교통로 상에 위치함으로써 당시 영성 고성의 역할을 추정해 볼 수 있으며, 발해 시대의 성곽 축조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길림성문물지 편찬위원회, 편 『용정현문물지』,1984
• 我的布尔哈通블로그(http://guochy163.blog.163.com/blog/static/5472247201182285137136/)
• 용정시 인민 정부, 『第三次文物普查不可移动文物名录的通知』 2010년 3월 26일(정협판발 14호, 2010)

• 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