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삼합진 강역촌에 있는 고개.

오랑캐령은 만주어·한글·중문 등 음역에 따라 오랑개령(奧瑯開嶺)·오량계령(五良界岭)·올량합령(兀良哈嶺)·저두정자(豬頭頂子) 등 4개의 다른 명칭이 있다. 모두 만주어로 돼지 머리 정자[豬頭頂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랑캐령은 용정시 삼합진 강역촌 서북쪽에 위치하며 삼합진 소재지 서북쪽에서 17㎞, 지신진 소재지 동남에서 8㎞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있다. 최고 해발은 1,085.7m이고 산에는 떡갈나무가 많이 서식한다.

오랑캐령은 삼합에서 용정으로 가는 주요한 통로이다. 19세기 중반 회령에서 용정으로 이주한 조선족은 오랑캐령을 지나 용정에 정착하였다. 오랑캐령은 산이 험준하고 지형이 복잡하여 인구가 아주 적다.

오랑캐령은 천불지산 자연보호구 내에 있으며 용정시에서 손꼽히는 높은 산들이 있다. 천불지산 자연보호구는 산계가 발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계곡도 길고 수계도 발달하였으며 동쪽으로는 두만강이 남에서 북으로 흘러간다.

오랑캐령은 2011년 현재 삼합 해관을 지나 북한으로 가는 주요한 영마루로서 도로는 모두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다. 이 구간은 송이버섯이 많이 자생하여 송이버섯 고향[松茸之鄕]이라고도 불린다. 용정시 정부는 해마다 송이버섯 축제를 연다.

• 『龙井县文物志』(吉林省文物志编委会, 1984)
• 『龙井县地名志』(龙井县人民政府, 1985)
• 『龙井县志』(龙井县地方志编纂委员会, 1989)

• 지형